우리 모두가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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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선교학계에서는 선교를 해외선교만을 의미하는 좁은 범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외국에 가서 전도하는 것을 선교라고 하는 것은 매우 오래된 개념입니다. 선교는 총체적이자 포괄적(holistic and comprehensive)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교회의 예배하는 일을 빼놓고, 교회의 사명은 양육과 선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의 선교는 복음전파와 사회봉사를 포함하며, 국내와 국외의 활동을 포괄합니다.
그래서 선교라는 말은 전도라는 말 보다 훨씬 내포하는 의미가 풍성합니다. 교회가 하나님을 향하여는 예배하는 공동체이지만, 성도들을 향하여는 양육하는 교회요, 교회 밖을 향하여는 성도를 파송하여 복음의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사역공동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교는 선교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선교사입니다. 이는 평신도가 국내나 국외에 파송되는 선교사를 “보내는 선교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발자국 더 나아가 우리 평신도의 삶 자체가 선교적인 삶이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총체적 선교라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의 선교적 삶에는 두 가지의 중대한 전선(frontiers)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복음의 “횡적 확산”에 의하여 생겨지는 타지역으로 퍼져나가는 공간적 프론티어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의 삶 자체를 신앙적으로 개혁해 나가야 하는 복음의 “종적 심화”를 위한 문화적 프론티어입니다. 따라서 선교의 두 가지 지평은 복음의 횡적 확산과 종적 심화에 있습니다. 전자는 땅끝을 전선으로 하여 나아가는 지역적 확산이고, 후자는 복음의 영향력을 문화-역사적으로 심화시키려는 노력입니다.
선교는 타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이룰 수도 있지만, 우리가 사는 삶의 영역에서 새로운 변화를 줌으로도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전선은 해외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생활에도 존재합니다. 교역자와 평신도 모두는 동일하게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함이 당연합니다. 모든 성도는 사실상 복음의 영향력을 가지고 직장으로 파송된 선교사입니다. 평신도는 자신의 직업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며, 목회자와 선교사는 지역교회와 해외의 현장에서 사역을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온 세상이 선교지입니다. 우리의 가정과 직장이 선교지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선교의 대상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해외선교사도 보내야하지만, 동시에 정치, 경제, 문화, 예술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통치를 이루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사상은 바로 영혼구원과 함께 세계관을 바꾸는 일을 감당하신 총체적 선교의 전형입니다. 선교사역이 모든 신자의 것이 될 때에, 우리는 해외선교를 하면서 우리의 주변 영역도 개혁을 위한 프론티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선교사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도 역시 선교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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