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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를 건넌 사건의 영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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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애굽기 14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는 이야기이다. 이 장은 역사의 한 위대한 절정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이 홍해를 건넌 지점에 대한 최근의 주장이 있다. “떨기나무”의 저자 김승학씨는 그 지점이 느웨이바 해안이라고 하며, 이곳을 건너 이스라엘 백성은 갈라디아서 4장 25절에 적힌 대로 “아라비아의 시내산”에 다다랐다고 한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이스라엘은 비하히롯과 느웨이바를 통해 12마일의 아카바만을 통과하여 아라비아의 바알스본으로 건너간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는 솔로몬 성전의 법궤를 찾아냈다고 하는 고고학자 론 와이어트(Ron Wyatt)의 주장과 다르지 않다. 론 와이어트는 느웨이바 해안과 아라비아로 향한 바다 속에서 수많은 병거바퀴와 마구, 산호초에 둘러싸인 사람의 뼈와 말의 뼈를 발견하여 촬영하였다. 강력한 동풍으로 물러난 바닷물을 바라보면서 마른 땅으로 건너갔다면, 이는 얼마나 놀라운 행진인가?  

   이 놀라운 사건은 깊고도 풍성한 의미를 우리에게 준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바다 속으로 길을 내신다는 점이다. 사람의 상식으로 보면 바다는 건널 수 없는 막다른 골목이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멸망의 장소이다. 하나님은 강력한 동풍으로 이곳에 바닷길을 내시는 분이시다. 이는 해저를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표현이다.  

   둘째는 이 길은 이스라엘의 구원과 이집트의 심판이 교차하는 점이다. 하나님의 임재는 선민에게는 구원이지만, 대적하는 세력에게는 심판이다. 이 바닷길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를 완전히 탈출하여 구원을 받는다. 이집트 군대는 이스라엘을 추격하여 바다로 들어오지만, 병거바퀴가 빠지고 벗겨지며 물에서 심판을 받는다.  

   셋째는 이 기적을 통하여 하나님이 찬양을 받으신다. 모세와 백성의 찬양이 터져 나오고 미리암의 찬송이 울려 퍼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찬양하는 중에 높임을 받으신다. 약하여 스스로 이집트에 저항할 수도 없는 이 백성을 노예상태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찬양을 받아 마땅하다.

   넷째는 이 기적을 통하여 고대의 두려움의 대상인 혼돈의 바다와 그 속에 노는 흑암의 세력이 심판을 받는다. 이사야는 홍해를 건너는 사건을 “라합”이라는 용을 심판하는 사건으로 그린다. “라합을 저미시고 용을 찌르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며 바다를, 넓고 깊은 물을 말리시고 바다 깊은 곳에 길을 내어 구속 얻은 자들로 건너게 하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니이까”(사 51:9). 하나님은 지금도 영적인 혼돈의 세력을 물리치신다.

   다섯째로 이 사건은 이스라엘이 홍해에서 세례를 받은 사건으로 그려진다.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고전 10:1-2). 홍해를 건넌다는 것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물세례와 성령세례를 받은 우리는 이제 뒤로 돌이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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