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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는 왜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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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성경에는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가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결혼잔치를 축복하셨습니다. 바울 사도는 디모데의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 포도주를 사용하라고 주문합니다. 유대의 전통에서 나실인을 제외하고는 포도주를 끊으라는 의무에 속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포도즙에서 알코올 성분이 있는 포도주에까지 이스라엘 사람들은 물에 타서 음료수 대용으로 마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기나 포도주의 문제가 죄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를 누리는 사람들의 선택의 문제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로마교회 내부 분열의 빌미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바울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경 다른 곳에서 술에 대한 가르침은 어떻습니까?  바로 어거스틴을 회개시킨 로마서 13:13-14을 보겠습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여기에서 술 취함은 방탕과 음란한 일의 가운데에 놓여 있습니다. 이는 술 취함 자체도 문제가 되지만, 이 행위가 범죄로 향한 유인효과가 큼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증거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8). 사도는 술 취함과 대조하여 오히려 성령으로 충만함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는 술에 인 박이거나 술을 즐기는 사람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딛 1:7). 종교적 이유에서 볼 때, 음주의 풍습은 당시의 박카스제, 아데미 숭배 등의 우상숭배 등과 연결되어 있었기에 사도 바울은 술 취하는 것을 금하였습니다.

   한국의 초대교회에서도 술 마심을 처음부터 죄로 규정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나라가 술을 많이 마시고 윤리적으로 해이하여 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선교사들은 초대교회에 금주, 금연을 전통으로 정하였습니다. 1901년 장로교 선교사공의회(현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신앙생활 지침서로 만들어 서약을 하고 세례를 주었습니다. 지금도 내려오는 7대 강령의 전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예배 출석을 철저히 할 것. 둘째는 주일을 잘 지킬 것. 셋째는 부모에게 효도할 것. 넷째는 일부일처를 지킬 것. 다섯째는 자기 가족을 반드시 구원할 것. 여섯째는 근면 성실할 것. 일곱째는 금주 금연할 것입니다.

   금주는 사회적인 면에서도 매우 필요합니다. 아침 출근길, 도시의 골목에서 취객의 토해놓은 음식물을 본 적이 있습니까?  흔들리는 몸을 가누지 못하여 친구의 부축을 받는 술에 취한 여성의 안타까운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까?  술주정을 하는 아버지의 횡포에 가슴을 졸이던 어린 시절을 체험해 본 적이 있습니까?  바바라 톰슨이라는 사람이 쓴 “한 잔 술로 죽어가다”라는 책에는 방화와 익사의 80%, 폭력 사건의 60%, 자살의 30%, 차량 사고의 20%가 술 때문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가정을 파괴합니다. 더구나 귀중한 인명을 위협합니다. 술 마심이 죄는 아니더라도 성도의 건덕과 화평을 위하여 금주함이 유익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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