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 아니 받으시는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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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사람에 대하여 많은 분이 나름대로의 개념을 말하여 왔습니다. 생각하는 인간, 일하는 인간, 도구를 만드는 인간, 그리고 놀이하는 인간 등등 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이 예배하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제사장입니다. 그리고 역사의 종국에도 예배하는 것은 변화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종말까지 인간은 예배하고 경배하는 존재, “호모 아도란스”(homo adorans)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인간의 본질과 예배는 분리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 예배가 하나님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인간이 예배하는 존재인데, 이 예배가 하나님께 열납되지 않는다면 이것은 재난입니다. 예배는 보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는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영과 진리로” 즉 “성령 안에서 간절한 심령과 또한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합당한 자세로” 드리는 예배가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예배를 드렸다고 하는데, 한 번도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으신 적이 없다고 하면 얼마나 기가 막힌 노릇이 되겠습니까? 첫째로 예배에서 내가 구경꾼이 되어서는 절대로 아니 됩니다. 예배에서 우리는 구경꾼(onlookers)이 아니라 제사장(priests)이 되어야 합니다. 중생한 신자는 모두가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의 성패는 예배자 자신에게 있습니다. 다른 주변의 모든 것은 예배를 드리도록 돕는 것이고 문제는 “제사장인 나 자신”입니다.
둘째로는 우리가 누구를 경배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단연코 성삼위 하나님을 높이고 기리고 경배하여야 합니다. 설교자가 아니라, 찬양대원이 아니라, 기도자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드려야 합니다. 누구도 피조물은 경배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오직 사람과 사람의 행위는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을 드러낼 도구일 뿐입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이것이 우리 심령에 가득차야 합니다.
셋째로는 이 예배를 위하여 우리가 우상을 척결하여야 합니다. 성 삼위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피조물을 우리는 내려놓아야 합니다. 아모스 선지자에 의하면, 이스라엘이 예배에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그들은 실로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고 경배하지 않고, 바벨론의 신인 식굿과 기윤과 스스로 제작한 별 형상을 섬겼다고 꾸중을 듣습니다(암 6:26). 하나님은 다른 물질로 형상화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예배 때에 하나님을 상징하는 어떠한 형상도 금합니다(출 출 20:4-6).
넷째는 우리가 드리는 주일예배가 평상시 일상생활에서 드리는 예배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공의와 사랑의 실천하지 못하였다면, 우리의 예배 또한 열납되지 않습니다. 주일의 예배와 평일의 삶은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정의를 실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으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오직 정의를 물 같이 흐르게 하라고 명하십니다(암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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