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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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구원에 이르는 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행위로 의를 삼고, 공로로 구원을 얻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의 약속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는 면에서 믿음은 무엇보다도 배짱이나 스스로 만들어내는 용기의 차원이 아닙니다.
첫째로 믿음의 씨앗은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입니다. 그것은 “에팡겔리아” 즉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의 약속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없이 믿음은 없습니다. 믿음은 반드시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것이고, 내 마음에서 솟아나는 확신이 아닙니다. 적극적인 사고방식이나 긍정적인 생각의 소산이 결코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주어집니다.
둘째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이 합리적 이해와 계산으로 볼 때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99세가 되고 사라가 90세가 된 후, 하나님께서 그들이 임신하게 된다고 하였을 때에 그들은 각기 모두 웃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심과 마음의 흔들림을 극복하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습니다. 과학은 합리적이고, 반대로 믿음은 비합리적인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초합리적인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상식을 뛰어넘는 말씀을 하시더라도 그것을 수용하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 믿음입니다.
셋째로 믿음은 관찰되어진 상황이 약속과 터무니없이 다른 때라도 실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노아가 홍수를 대비하여 방주를 지을 때, 그는 대홍수라는 것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를 그대로 수용하고 120년 동안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그의 믿음이 흔들리거나 실망에 빠지지 않은 것이지요. 아브라함도 자신과 사라의 몸이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아들을 낳으리라는 약속을 믿었습니다. 말씀에 부합하지 않아도 초자연적인 말씀을 붙드는 것이 믿음입니다.
넷째로 믿음은 오히려 초자연적인 약속을 이루어주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뻐하고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처녀잉태의 소식을 듣고 노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처럼,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이 일으키실 기이한 일을 바라보며 미리 즐거워합니다. 아브라함은 자식이 없는 상황에서 아들을 주실 것을 믿고 받았으며, 땅이라고는 사라의 매장지 밖에 없던 가나안에서 하나님이 가나안을 자신의 후손들에게 주실 것을 믿고 의심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주실 미래 천국을 바라면서 우리가 미리 즐거워하는 것은 우리가 아브라함의 신앙을 계승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는 보는 것에 의지하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전해준 말씀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이 시대는 과학적인 계산은 빠르지만, 진리의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 시대는 하나님의 풍성한 약속을 연구하지 않으며, 스스로 얻기 위해 세상을 뒤집어 부수고 조작합니다. 우리는 거꾸로 어거스틴의 명제를 기억하여야 합니다. “나는 알기 위하여 믿는다.”말씀을 믿으므로 우리의 생각을 말씀위에 펼쳐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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