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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새옷을 입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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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복을 입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제가 어렸을 때, 형님 누나들은 교복을 입었습니다. 하얗게 표백하여 다림질한 단정한 제복은 참으로 천사같이 아름답고 깨끗하였습니다. 교복 때문에 빨리 중, 고등학교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중학교 교복을 입게 되었습니다. 잉크자국, 볼펜자국, 물감자국, 음식물 자국을 늘 달고 다니는 개구쟁이 남학생들에게 제복은 일종의 굴레요 감옥이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군복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바라면서 훈련을 받았던 다이아몬드 계급장을 다는 날, 임관사령장을 국가로부터 받고, 국방장관 앞에서 육군 장교 정복을 입고 난 후의 제복의 무게는 더할 수 없이 무거웠습니다. ‘신삥’소위 계급장을 달고 난 후, 저는 포장마차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지 못했습니다. 시선은 상방 15도에 고정시키고 걸으며, 꾸부정한 폼은 결코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군복을 입은 채로 술에 취한 모습은 스스로가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육군장교단에 누를 끼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정말로 귀한 옷을 입었습니다. 바울 사도의 말처럼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을 입었다”(갈 3:27)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새옷을 입은 사람이 이전에 입던 엉망진창, 누더기, 더럽고 냄새나는 옷을 계속하여 입을 수 없습니다. 새옷을 입는 사람은 이전의 더러운 옷을 벗어버리게 됩니다. 심지어 말끔한 새옷을 입기 위하여 목욕까지 하게 됩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새로운 옷을 입는 것과 같습니다. 새로운 옷을 입으려면‘세례’곧 죄를 모두 씻어내는 예식을 가져야 합니다. 세례를 받는다 함은 이전의 삶에 대하여 죽는다는 의미입니다. 이전의 죄를 씻고 청산하여 이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미입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당시의 백성들을 향하여 과거를 청산하라고 말합니다.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회개하여야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겔 33:11).

   믿음으로 살기를 결단하는 사람은 그러므로 과거의 죄를 버립니다. 이제 주 안에서 새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고후 5:17). 이제 새사람이 되어 예수로 옷 입고 다니는 사람들의 삶은 이전과는 단절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지배자가 전부가 아니라 그 위에 계시는 왕의 왕을 섬기는 삶이 시작이 됩니다. 세상나라를 넘어서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영원한 가족인 믿음 안의 형제, 자매들이 사랑의 대상이 됩니다. 새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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