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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고 성은 누가 무너뜨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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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목사님이 주일학교 어린이에게 물었습니다. “여리고 성은 누가 무너뜨렸니?”  아이는 울상이 되어서 “내가 무너뜨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기가 막힌 목사님이 교사에게 찾아가서 물었습니다. “아이가 여리고 성을 자기가 무너뜨리지 않았다고 울상이니 어떻게 합니까?”  교사가 말을 이었습니다. “그 아이 정직한 아이예요. 아이 말이 맞을 거예요.” 목사님이 실망한 나머지 주일학교 부장에게 가서 “성경교육이 시급하네요. 아이는 여리고 성을 자기가 안 무너뜨렸다고 울상이고, 교사도 그 아이 말이 맞을 거라고 하니...” 충성스런 부장은 한 마디 더 거들었습니다. “목사님, 이미 무너진 것을 어찌할 수는 없으니, 우리 교회가 물어줍시다. 제가 수리비 반은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여리고 성은 누가 무너뜨렸습니까?  여호수아 장군입니까?  여호수아의 명령을 받고 소리를 친 백성들의 함성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를 이 사건에서 제거할 수 없습니다. 중근동의 수많은 전쟁들은 사람들의 무력을 통하여 전쟁의 승패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여리고 전쟁은 철저하게 하나님에 의하여 준비되고, 인도되며, 하나님의 뜻으로 진행됩니다. 이 전쟁이 시작되기 전 여호와의 군대장관이 직접 파견되어, 오직 여호수아를 향하여 “신을 벗으라” 말씀하십니다. 결국 하나님 자신의 전쟁을 하시며 여호수아는 종이라는 것입니다.

   여리고를 무너뜨리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한 전쟁을 “거룩한 전쟁”(Holy War)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세속국가가 치르는 어떤 전쟁도 거룩한 전쟁이라 할 수 없지만,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직접 용사로서 전쟁에 참여하셨습니다. 여리고성 공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잔인함에 대하여 비판합니다.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질문입니다. 사실 여리고 전쟁은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동물들과 함께 모두 죽임을 당하는 인종청소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판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잔인하신 하나님이 아닙니다. 여리고 성 공략과 가나안 전쟁은 타락한 문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사건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가나안의 심판을 위하여 500년을 기다려온 인내의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리고성의 주민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관영하지 않았기에 그 악을 오랜 동안 인내하셨습니다.

   적어도 의인이라면 악인에 대한 정의로운 심판을 욕하지 않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불에 의하여 심판당한 것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무자비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음란과 폭력이 온 성에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이 여리고의 멸망도 단순한 정복전쟁이 아니라 악한 아모리족에 대한 심판입니다. 오히려 소돔의 멸망에서도 롯의 가족이 살아나듯이, 여리고의 멸망 속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정탐꾼을 살려준 라합은 그의 가족들과 함께 구원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심판 가운데서도 긍휼을 잊지 아니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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