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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데크와 미슈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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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약성경에는 사랑이라는 말처럼 의, 정의, 공의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히브리 단어로는 대체로 “체데크”와 “미슈파트”라는 말이 사용되었습니다. 여기서 체데크라는 말은 대체로 의, 정의라는 말로 번역되었는데, 미슈파트라는 말은 공의, 공법, 공도, 심판, 판단 등의 다양한 용어로 번역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4,000년 이전의 사람들이 쓰던 단어가 지금처럼 복잡하지 아니한 사회 상황에서 다양한 의미를 가지는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두 단어는 성경에서 30번 이상 붙은 형태로 또한 사용되어 그 의미가 유사함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되었다는 말에서 “형상과 모양”이라는 말이 유사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단어 연구자들은 이 두 단어가 날카롭게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을 정설로 이야기 합니다. 그렇지만 두 단어의 어원을 따져보면 약간의 뉘앙스가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첫째로 체데크, 츠다카라는 말은 의, 혹은 정의라는 말의 남성형, 여성형입니다. 동사로는 차다크, 형용사로는 차디크라는 말로 “의로운”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형태가 곧고 바른 것을 의미하는 말로부터 시작하여 도량형의 저울추나 자가 올바르다는 것을 의미하고, 인간관계가 정직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악이나 죄가 없는 상태를 의미하였습니다. 출애굽기 9:27에서는 바로가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라고 말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성품이 의롭다고 말하므로 하나님의 인격의 특징에 해당하는 단어가 됩니다.
   둘째로 공의, 공법, 공도와 심판, 판단이라는 다양한 단어로 번역되고 있는 용어가 미슈파트입니다. 미슈파트라는 단어는 재판관 “샤파트”라는 말에서 나온 명사이므로 법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재판관으로서 율법의 기준을 통하여 공의를 세우신다는 것입니다. 고대사회에서 공의를 세우는 곳은 성문이었으므로 그곳에서 재판이 이루어졌고, 이 판단을 통하여 성읍이 윤리적인 건전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팀 켈러 목사님은 체데크라는 말이 “기초정의”라는 말로 미슈파트라는 말이 “교정정의”라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고 잘 설명합니다.
   우리는 이 단어 가운데서 공통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두 단어 모두 “하나님의 성품”을 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정의롭고 공평하십니다. 이 두 단어는 하나님의 인격적 속성입니다. 둘째로는 이 두 단어가 “관계성”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뿐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의로울 수 있습니다. 셋째로는 우리는 결코 의로움에서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의로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덧입어야 정의로워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의롭게 산다 하여도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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