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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사회적 약자’(렘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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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왕국의 역사에서 마지막으로 멸망의 내리막길로 가는 왕을 향하여 예레미야가 하나님을 대신하는 말씀입니다. 여호아하스(살룸) 왕은 고향을 떠나 돌아오지 못할 것이요, 여호야김은 제대로 장례식도 치를 수 없을 것이요, 고니야(여호야긴)는 느브갓네살에게 끌려가 타향살이 중에 죽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미래의 흉악한 환란에서 벗어날 길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정의와 공평을 행하는 것”입니다. 정의와 공평을 행할 내용은 “탈취당한 자를 압박하는 사람의 손에서 구하고,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학대하지 말며, 무죄한 피를 흘리지 않는 것”이라 말합니다. 아울러 렘 22:15-16에서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위하여 변호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놀랍습니다!  이미 왕들을 향하여 망하기로 예언된 나라라도 여기에 기록된 “사회적인 약자,” 즉 수탈당하는 자,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 무죄하게 죽는 자, 그리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돌아보는 정의를 행하면 나라의 혹 소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수십 년 후, 당시 최고의 왕인 느브갓네살왕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정신이상으로 7년 동안 왕좌에서 내려와 야인(野人)이 될 것을 예언하는 다니엘서에도 적혀있습니다. 다니엘은 왕의 꿈을 해석하며 왕이 교만하였다가 하나님의 버림을 받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혹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려면 “사회적인 약자”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동일하게 말합니다.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단 4:27).

   하나님은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을 향하여 관심을 가지십니다. “사회적인 약자”(The Socially Weak)는 하나님의 자비하신 눈길이 머무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사회적 약자는 불의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지켜나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지켜내기가 어려워 늘 사회에서 수탈당하고 압제당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사회적 약자가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그 음성을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정말로 연약하여 부르짓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긍휼히 여기십니다. 긍휼하신 하나님은 부르짖는 하갈, 부르짖는 한나, 부르짖는 가난한 사람들의 음성을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하려고 합니다. 구원할 자가 자신 밖에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정의와 공평을 행하는 대리자를 세우는 데 그가 왕이요, 방백이요, 종교지도자들입니다. 정치를 하여 약자를 보살핌은 하나님을 대신하는 것이기에, 하나님은 그 지도자를 귀히 여기십니다. 망해가는 나라라도 돌이켜 원래의 고유한 임무를 수행한다면, 하나님은 다시 그 나라와 왕가를 유지하려 하십니다. 하나님은 종종 사회적 약자와 자신을 동일시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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