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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종기 목사 -


                               길은 만리길, / 서편 계곡길.

                         절벽은 / 계곡의 수면으로 / 떨어져 죽고,

                         구름은 / 산중턱에 / 덩그라니 / 걸렸다.

                      귀하지도 않게 / 산길에 걸린 / 일천 척 / 폭포.

                       동네마다 / 신선이 내릴 듯한 / 그윽한 선경.

              산마루 고갯길, / 강촌 굽이길. / 끝나는 지방은 / 그 어디인고.

        천국 아랫마을에 / 반만년 살고 지면, / 신선 되어 / 하늘로 올라갈 만한데

                동자승 될 듯한 / 소년의 손에 들린 / 담뱃불은 / 웬일인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많은 축복 가운데, 미지의 세계를 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이 있다. 선교사 부부와 함께 가는 KD는 절경의 연속이었다. 힘 있게 흘러내리는 계곡은 몇 개의 수력발전소를 이루고 있었고, 높은 산에는 하얀 눈이 얹혀 있었다. 그러나 어찌 그 선경(仙境)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복음이 필요하지 않으랴?

저녁이 되어 다다른 지역에는 평신도 사역자가 복음을 전하면서 게스트하우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부흥을 이루지 못한 것 때문에 얼마나 이 형제는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던지... 
부부가 교회를 섬기고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아파트의 집을 그리스도 안의 사역자들이 묶어가는 처소로 내놓은 그 열정이 아름다웠다.  

   두 번째 날에 돌아오면서 기거한 지역에서 첫날에는 저녁을 먹고 지나쳤다. 밤이 되어 졸면서 지나친 그 지역 캄캄한 지역은 다시 돌아오는 날에 보니 더더욱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한 길이었다. 공기가 희박한 고산지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특별한 선물로 주신 것 같다.

주님이 창조하신 세계는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그러나 그 아름다운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복음은 여전히 필요하였다. 그 큰 아름다움을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알지 못하고 그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기 때문이다(롬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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