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로 함께 전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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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community)란 조직(organization)과는 구별되는 말입니다. 우리가 가정을 조직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회사를 공동체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공동체란 자연발생적으로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이 이루는 유기체(organism)입니다. 교회는 조직이 아니라 유기체요, 공동체입니다. 가정은 공동체입니다. 우리의 구역 역시 공동체입니다.
공동체로서의 가정, 구역, 그리고 교회는 자선사업의 차원에서 구성원을 대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것은 자선사업이 아닙니다. 그것은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보는 사람들끼리 사랑의 실천을 하는 것입니다. 회사조직이 해임된 동료를 돌아보지 못하는 것으로 비난받지는 않지만, 가정에서 병으로 앓는 배우자를 돌아보지 않는 것은 비난 받을 수 있습니다.
교회라는 공동체는 신약성경이 “코이노니아”라고 부르는 교제하는 개인으로 구성되며, 구성원이 진정한 사랑으로 헌신하면서 서로를 위하여 봉사하는 모임입니다. 그들 사이에서의 “행함”을 우리는 “실천”(praxis)라고 부르는데, 이는 의미 없는 작업의 반복이 아니라, 같은 가족이 된 성도를 섬기는 봉사하는 행위입니다.
놀랍게도 초대교회의 성도들의 모임은 무관심한 개인의 집합으로서의 회중이 아니라, 서로 모여 교제하는 사랑의 공동체, 같이 성찬을 즐기는 밥상공동체, 재물을 나누어 가난한 사람을 먹이는 나눔공동체, 전도와 선교를 위하여 지원하고 여행하는 선교공동체였습니다. 또한 이 공동체는 미래에 재림으로 이루어질 공동체가 “이미” 역사 속으로 들어와 있는 종말론적 공동체였습니다.
바울사도는 선교여행을 다니면서 홀로 다니지 않습니다. 선교를 위한 최소한의 공동체를 이루어 이동합니다. 제 1차 선교여행 때에는 바나바와 마가가 함께하였고, 2차 선교여행 때에는 누가와 실라가 함께합니다. 아울러 디모데가 중간에 동행하여 공동체를 이룹니다. 공동체를 배경으로 한 전도팀은 사도행전에서 행 16:10-17, 행 20:5-16, 행 21:1-9 및 행 27:1-28:16에서 “우리 구문”(we passages)을 통하여 소개됩니다.
전도는 홀로 할 수도 있지만, 소수의 가족과 같은 성도들이 공동체를 통하여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감당하기도 합니다. 여행하는 바울의 공동체는 유럽의 첫 도시 빌립보에서 선교사역을 훌륭히 감당하였으며, 루디아의 집과 간수장의 가정도 예수를 믿고 빌립보 교회공동체의 구성원이 됩니다. 전도나 선교는 무슨 선교단체나 전도단체의 몫이 아니라, 가정공동체, 구역공동체, 교회공동체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주 건강하고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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