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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양심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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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드로 사도에게 있어서 “선행”은 중심 화두(話頭)입니다. 적대적인 세상을 살아가면서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하는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선행을 통하여 박해자들의 말을 막아야 합니다. 특히 선행은 핍박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는 귀한 변증의 방법이었습니다(벧전 3:16).

   그렇다면 선행은 저절로 나오는 것입니까?  선행은 고결한 인격, 즉 “선한 양심”(good conscience)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선한 양심은 신약성경의 서신서 속에서도 줄곧 강조되어 오던 믿음을 가진 성도의 내면적 덕목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을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딤전 1:19). 깨끗한 양심은 믿음을 가진 자의 특성이었으며, 고상한 인격은 믿음의 표지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는 성령의 변화시키는 능력으로 인격 안에 자리 잡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입니다.

   베드로 사도의 특성은 특별히 이 양심이 세례와 연관이 있다고 말합니다. 세례는 단시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반응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양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 바로 “세례”입니다. 양심은 수양이나 훈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혁명인 중생의 사건을 통하여 주어지는 것입니다. 세례는 성령 안에서 자기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입니다. 세례는 나의 죽음을 선포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세례와 성령세례를 통하여 화인(火印) 맞은 양심에서 선한 양심으로 변화됩니다.

   둘째로 이러한 양심의 변화는 노아의 홍수를 체험하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노아의 홍수는 죽음의 홍수입니다. 세상은 모두 노아 홍수에 의하여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세례를 통하여 다시 생명을 얻은 사람은 노아의 가족 모두 8식구뿐 입니다. 한문의 “큰 배”를 의미하는 “선”(船) 자가 8식구가 배에 탄 모습을 나타내는 것을 보면 놀랍습니다. 노아의 식구는 홍수를 통하여 죽음을 통과하였습니다. 예수님 되신 방주 안에 있으면 죽음의 세례를 통하여 살아납니다.

   셋째로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건넘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것도 역시 죽음의 과정을 통과하였음을 의미합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름과 바다를 통과함으로 세례를 받고 새로운 민족이 된 것입니다(고전 10:2). 결국 우리의 신앙의 양심을 일깨우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날마다 세례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는 내가 날마다 죽노라는 사도 바울의 고백과 닿아있습니다. 우리는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날마다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함으로 양심을 지키고 선한 행실을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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