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귀 새끼를 타신 왕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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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은 종려주일로 시작됩니다. 이번 주일이 바로 그 종려주일입니다. 이 날에 예수님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그 분은 겸손하게 나귀새끼를 타셨지만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그 예수의 권위는 세상의 아무도 거역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그의 권세와 능력은 대부분이 숨겨져 있었지만, 그는 유대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의 권위나 로마제국의 황제가 가지고 있던 세속적인 권위와는 전혀 다른 특별한 권위를 가졌습니다.
예수님의 권위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요약 됩니다. 첫째는 나귀를 타신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자”의 권위입니다(마 28:18). 따라서 이 세상의 임금인 사탄도 그분의 권위 앞에서는 머리를 들 수가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은 사탄이 무엇이든지 임의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오해해서는 아니됩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우리 주님께 있으므로 사탄은 그분의 권세 아래서 제한된 활동만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은 높으신 왕이시오, 왕의 왕이신데, 이 분이 바로 우리의 신랑입니다.
둘째로, 나귀를 타고 입성하시는 예수님의 권위는 모든 존재가 그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할” 권위(빌 2:9)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 모든 무릎을 꿇리도록 정하신 이는 하나님 아버지이시며, 누구든지 그분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면 이 법칙을 따라야만 합니다. 어느 누구도 그리스도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만이 구세주이심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다른 종교를 비판하지는 않지만, 그리스도께서 유일한 구원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말씀을 거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요 14:6). 그는 모든 인류의 소망이요, 모든 인류의 왕이십니다.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대적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권위(요일3:8)입니다. 성도들을 위협하는 세력의 근원은 사탄인데, 주께서는 사탄의 일을 멸하고자 이 땅에 오셨으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의 모든 공격으로부터 안전이 확실하게 보장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사탄을 맞설 수 있는 능력을 주셨으며, 이 때문에 성도는 사탄을 두려워 말고 담대히 맞서야 합니다.
나귀를 타고 오신 예수님은 형장으로 끌려가는 패잔병의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거룩하고 절대적인 권위로 이 세계를 통치하실 위대한 승리자입니다. 그분은 단 한 번도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에게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복음으로 수많은 나라들을 정복하였으며, 사랑으로 당당히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그 왕이 다시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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