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도를 잊은 값싼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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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즈 파스칼에게 있어서 그 생애의 최고봉은 그의 나이 31살에 가진 결정적 회심의 체험입니다. 20세기 최대의 설교자인 로이드 존스 목사는 그의 저서 “성령세례”에서 이 파스칼의 체험이 역사적으로 흔치 않은 하나님의 ‘능력세례’라고 하였습니다. 1654년 11월 23일 저녁 10시 30분부터 새벽 0시 30분까지 그는 놀라운 불의 체험을 하였고, 그 체험을 기회로 온순하여지고 겸손하여졌습니다. 천재적인 성취에 대한 칭찬을 해도 더 이상 우쭐하지도 않았고, 자신을 태산같이 믿고 의지하는 태도도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 체험이 그의 신앙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나는 당신을 저버리고, 피하고, 부인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이제 나는 절대로 당신에게서 떠나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오직 복음서를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일체의 모든 것을 기쁘게 포기합니다.” 이 회심이후, 그는 사교계의 생활을 청산하였습니다. 질박한 생활을 하면서 남은 생을 수도사적으로 살았습니다.
많은 경우, ‘전도의 걸림돌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교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파스칼과 같은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어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 이 시대의 교역자로 시작하여 교인들에게 이르기까지 소위 예수님을 닮은 사람을 보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근에 우리가 읽은 달라스 윌라드의 “잊혀진 제자도”에서 저자는 훈련이 없기 때문에 변화가 없다고 말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예수님이 우리에게 분부한 모든 말씀을 우리가 가르치고 지켜야 하는데, 지도자들도 따르지 않고 온 교인들도 지키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은 칭의(稱義, justification)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화(성화, sanctification)로 끝나야 하는데, 신자들이 교인이 되고나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것이 문제입니다. 교회로 나오게 하는 것은 믿고 행하려는 것이지 교회의 마당을 밟게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제자가 된다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제자가 되지 않아도 될만한 신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는 제자로 불리움을 받아야 하며, 제자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교회에서의 훈련은 단지 제자로서의 삶에 불을 붙여주려는 것이요, 나머지는 온 성도들이 자기를 쳐서 예수님의 말씀에 복종시켜야 합니다. 제자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제자도는 소비적 그리스도인을 생산적 그리스도인으로 만듭니다. 제자도는 성령님이 도우심으로 이루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