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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가난한 사람을 편애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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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종종 자신을 가난한 사람을 돕는 자로 계시하신다. 하나님은 출애굽을 통하여 가난한 자를 해방시키시고, 힘없고 고난당하는 사람들과 자신을 동일시하신다.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흘려듣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호소를 간과하지 않으신다. 사람은 종종 외모로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시면서 오히려 가난한 사람에게 믿음의 비밀을 허락하신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을 편애하신다는 말씀인가?  

   이는 하나님께서 게을러서 가난하게 된 사람이나, 노름이나 약물중독 때문에, 술과 무책임한 행동의 결과로 잘못된 사람들을 편애한다는 말은 결코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악인을 심판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피하여야 한다. 첫째로 하나님은 부자나 가난한 자에게 공평하시다. 둘째, 하나님은 물질적 가난을 이상적인 상태라고 말씀하지도 않는다. 셋째, 하나님은 부자들의 구원보다 가난한 자들의 구원을 더욱 원하시는 것도 아니다. 넷째로, 하나님은 마르크스의 틀로 세상을 분석하여 증오와 투쟁의 사회를 만들기도 원하지 않는다. 다섯째로 정의로운 부자가 재물을 얻는 것은 하나님의 복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의 모든 경제상황에서 완벽한 정의사회는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다만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의롭게 재물을 확장하려고 노력하지만, 종종 재물은 사회의 시스팀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며, 혹은 사회적 법망을 피한 재산축적을 통해 발생하기도 한다. 거대한 부를 모은 사람이 정확한 노동의 댓가로 재산을 형성하였다고 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다. 그렇다고 사회주의자 피에르 프르동과 같이 “모든 재산이 도적질”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하나님은 이러한 체제 속에서 사람의 노동의 댓가를 정확히 아시고,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연약한 사람들의 상황을 아픔으로 바라보고 계신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은 죄악과 가난으로 가득 찬 유대 땅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가난한 자로 보내셨다. 하나님은 종종 숨기어지고 무시되어지는 가난한 사람들의 부르짖음 들으시기에, 가난한 사람들의 억울한 상황을 긍휼히 여기신다. 반대로 하나님은 의도적으로 착취를 행한 부정의한 경영자를 질타하시고 심판하신다. 부정의가 심화된 사회적 맥락에서, 하나님은 부정의의 결과를 치유하고 또 예방하기 위하여, 그는 기꺼이 가난한 자의 편에 선 개혁자가 되신다.  흑암의 때에 항상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편애하시므로 정의의 사도가 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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