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닦아주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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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울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언젠가 엘에이 공항 대기실에서 배우 안성기씨와 박중훈씨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박중훈씨에게 “라디오 스타”라는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다고 이야기했더니, 박중훈 씨는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했습니다. 멜 깁슨 감독이 제작한 “그리스도의 고난”(Passion of Christ)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흐느끼는 것을 감추려고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너무 감정적 손실이 심해서 그 영화를 다시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자라나면서 다른 사람 앞에서 ‘울지 말라’고, ‘울면 지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동양적 가르침에서 감정을 즉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미숙함이라고 배웠고, 눈물을 흘리는 것은 나약하거나 나이브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눈물에 대하여 그렇게 나쁘게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도의 눈물은 귀한 것이며, 그 눈물이 주의 책에 기록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시 56:8). 하나님께서 성도의 눈물을 귀히 여기심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더구나 참회의 눈물, 회개와 죄에 대한 애통의 눈물은 그 사람의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전환을 의미합니까? 다윗은 눈물의 사람입니다. 처남 요나단의 사랑을 받으면서 광야에서 통곡하고 헤어집니다. 그가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야를 죽인 후, 회개하며 침상이 뜨도록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그 눈물에 응답하시고 그를 용서하셨습니다. 잘못에 대한 징계는 심각하게 주어졌지만, 다윗을 죽이거나 왕직을 폐위시키지는 않았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병으로 죽게 되는 상황에 처하여서, 간절히 하나님께 통곡하면서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왕하 20:5)고 응답하십니다. 간절한 눈물의 기도에 반응하여 하나님은 히스기야 왕의 생명을 연장시켜주셨습니다.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입니다.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나서 그는 눈이 짓무르고 상할 정도로 많이 울었습니다. 그 눈물의 선지자에게 하나님은 예루살렘이 멸망한지 70년 만에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소망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심각한 회개와 간구의 눈물을 보시고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눈물에 대하여 반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눈물의 기도로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신 분은 누구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도 우리와 함께 역사 속에 계실 때에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히 5:7), 하나님 아버지께 응답을 받았다고 히브리서 기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들이면서도 이와 같은 모범을 보이시고 하나님의 자비를 힘입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씻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영혼을 위하여 “울라” 하시던 하나님께서 이제는 우리의 눈물을 씻어주시면서 “울지 말아라” 말씀하시고 위로하십니다. 그날이 오면 주님께서 우리의 눈물을 씻어주심으로 하나님의 자녀를 더 이상 울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족하게 하실 것입니다. 수치를 당치 아니하게 하시고 즐겁게 만드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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