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가 본 왕의 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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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는 신약의 첫 번째 책, 마태복음의 저자입니다. 4복음서가 각기 다른 시각에서 예수님의 사역을 묘사하고 있는데, 그 중 마태복음은 예수님을 왕으로서 묘사하고 있다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마태는 왕의 족보로부터 시작합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가 유대인의 왕이라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의도적으로 묘사된 왕의 족보에 당치않은 사람들의 이름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4명의 여자의 이름과 그것에 한 사람을 더하여 5명의 여인이 그리스도의 조상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아버지 유다와 관계하여 자식을 낳은 며느리 다말, 여리고 기생 출신의 라합, 모압 출신의 과부로서 늙은 보아스에게 시집간 이방인 룻, 다윗에게 살해당한 충신 우리아 장군의 아내 밧세바(이름을 밝히지 않음)와 처녀로 예수를 낳은 마리아입니다. 마태는 숨기고 싶은 사람들, 더 나아가 부끄러운 여인들의 이름을 일부러 드러내고 있습니다.
마태의 족보는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의 족보입니다. 왕가의 족보이기는 하지만, 그리스도가 속한 왕가의 족보는 지울 수 없는 허물과 흠으로 얼룩진 여인의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마태는 그리스도의 법적인 족보를 5명의 여인을 등장시킴으로 의도적으로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시아버지를 유혹하여 아이를 낳은 며느리, 민족 배신자가 된 화류계 여성, 노인과 결혼한 젊은 이방인 과부, 남편을 죽인 사람에게 시집가버린 지조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장군부인, 그리고 결혼하기 전에 임신한 소녀가 그것입니다.
그러나 족보에 대한 마태의 텃취(touch)를 보면서 우리는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구원은 말끔하게 거룩한 혈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록 “순혈주의”(pure-bloodism)애 해당하지 아니라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면 복되고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완벽한 고상함과는 너무도 먼 여인들로부터 유래된 후손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은 이루어지고 만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당시에 쉽게 죄의 통용문으로 여겨졌던 연약한 이브의 후예, 여성으로부터 그리스도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넷째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남자 없이 성령으로 잉태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내려오시는 구원의 통로가 되었다는 시실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신비입니다. 세상에서는 아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부터 하나님의 구원의 작업은 시작됩니다. 이집트에서 430년을 쇠사슬에 묶여있던 한 민족이 탈출하여 새로운 나라를 이룹니다. 죄로 얼룩진 세상에 “여인의 후손”(창 3:15)으로 오셔서 구원을 베푸시는 메시야는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음”(사 7:14)으로 예언을 이루시며 오셔서 구원을 성취합니다. 마태는 구원을 위하여 낮은 곳으로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을 보았습니다. 연약한 하나님의 백성을 잊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보았습니다. 누구보다도 사회에서 버림당한 죄인으로 취급되던 세리인 자신에게 임한 예수님의 사랑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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