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상처와 치유
페이지 정보
본문
2016년 9월초 오바마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길에 라오스를 방문하였습니다. 대통령은 월남전 당시 라오스에 뿌려진 폭탄 중 불발탄을 제거하기 위하여, 앞으로 3년간 전개될 제거작업에 9,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월남전 중 미국은 월맹군에게 통로를 제공한 라오스에 200만 톤에 달하는 폭격을 하였고, 그 남은 불발탄의 폭발로 이미 2만 명의 라오스인 사상자를 내었고, 지금도 매년 300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추가됩니다.
라오스의 비엔티안에 내리던 첫 날, 저희는 한국 선교사님이 운영하시는 인기 절정의 영어유치원을 들렸습니다. 오래전에 자립이 이루어진 유치원 사역은 20년 경력의 귀중한 열매입니다. 유치원 사역 소개를 마치신 선교사님은 우리를 이끌어 불구 재활 치유센터(COPE) 건물로 안내하시고는 총총히 떠나셨습니다. 작고 허술한 전시장에는 라오스의 아동과 어른을 살상한 집속탄(cluster bomb)이 공중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집속탄이란 하나의 폭탄 속에 들어있는 수백 개의 작은 폭탄인데, 축구장만한 광범위한 지역에 퍼지면서 터지는 살상용 폭탄입니다. 투하량의 30%, 8천만의 소형폭발물이 불발탄으로 남아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미국은 무서운 속도로 라오스를 석권하려는 중국의 경제침투를 인식하고, 대안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베트남은 정치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공산주의 형제국입니다. 한국 또한 세계에서 베트남, 태국, 중국에 이어서 4위로 라오스에 경제투자를 하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선교하는 나라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교육으로 라오스를 섬기고 있습니다. 비엔티안에 거주하는 상당한 숫자의 선교사 가정은 이 척박한 곳을 일구어 유아원, 영어학원, 컴퓨터 학원과 대학을 설립하는 교육투자를 중점적으로 실행합니다. 마치 일본제국주의 시대에 서양선교사가 우리나라에 900개의 학교를 세우고 교육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안내하신 선교사님은 로고스대학으로 우리를 인도하였습니다. 수도에서 영어학원으로 시작한 선교사님 부부는 로고스 칼리지라는 라오스의 몇 안 되는 대학으로 인가를 받았습니다. 선교사님의 건강과 바꾼 아름다운 대학이 개학을 맞이하였습니다.
라오스를 떠나는 날에는 우리를 안내하시던 신현철 선교사님의 학원에 가서 기도하였습니다. 선교사님은 우리교회에서 은퇴하신 신민선 전도사님의 아들입니다. 신 선교사님을 보면 신언두 장로님의 모습이 아련히 떠오르고, 목소리 또한 영락없는 장로님입니다. 부부는 현대식 건물을 빌려서 학원(JC Institute)을 만들고 학생을 모집합니다.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으로 헐값에 나온 흉가를 거저 얻다시피 하고, 그 곳에서 생활까지 하고 계신데, 선교사님은 하나님께서 싼 값으로 학원을 주시려고 이 상황을 만드신 것 같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못살고 불행하던 우리 민족이 이처럼 동남아에 나와서 남을 돕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는 것을 보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또 우리교회가 이처럼 선한 사역에 사용받고 있음에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립니다.
관련링크
- 이전글메단 총회의 강의 사역 17.01.20
- 다음글첫사랑을 회복하라 16.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