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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피아 사원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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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한 시인의 절규어린 시어를 입술에 올리며,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교회당 위에도 봄은 오는가?” 주님께 질문합니다. “성소피아”라는 말은 “거룩한 지혜”를 의미합니다. 동로마의 비잔틴 제국에 의하여 시작된 이 사원은 세계 건축사의 영광입니다. 이전의 두 번의 반란과 방화에도 불구하고,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자신의 신앙과 위엄을 표현하기 위하여 532년 2월에서 537년 12월에 이르기까지 5년에 걸쳐서 반란으로 파괴되었던 건물을 지어 지금의 모습을 이루었습니다.

   이 사원은 여러 차례의 지진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건재합니다. 웅장한 벽과 아름답게 뻗은 푸른 대리석 기둥은 문명의 걸작입니다. 높은 지붕의 아치와 돔 천장은 감동으로 턱을 위로 들게 만듭니다. 지붕에 그려진 천사와 구석구석의 아이콘은 신앙과 경건을 말없이 전달합니다. 수십 개의 공간과 광장 그리고 제국의 각처에서 가져온 아름다운 대리석으로 만든 바닥과 벽은 하늘 영광의 일부를 미리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사원은 1453년 5월 28일의 미사를 마지막으로 한 번도 아버지 하나님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예배가 드려진 적이 없습니다. 1453년 5월 29일에는 이스탄불의 성벽이 붕괴되고 메흐메드 술탄이 입성하여 5월 30일에는 이 소피아 사원에서 이슬람 예배가 드려집니다. 예수님의 아이콘은 가려지고 이슬람 지도자의 이름이 사원에 가득하게 됩니다.

   무너진 교회당에도 봄은 오는가?  지금 8,000만 터키 국민의 99.9%는 무슬림입니다. 기독교인은 5,000명 이하입니다.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와 라오디게아 교회당은 자취도 없이 사라졌고, 성도들은 600년 동안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터키의 슬픔은 복음 부재의 비극에 다름 아니며, 성소피아의 슬픔은 뿌리 뽑힌 기독교의 처절한 종말을 보는 아픔에 다름 아닙니다. 우리는 공산주의에 붕괴되었던 러시아 정교를 보는 것보다 더욱 슬프게, 유사 기독교 이슬람에 정복당한 신앙의 묘지를 봅니다.

   신자에게 터키여행은 가장 고통스런 비젼트립(vision trip)입니다. 사역을 위한 여정보다는 배움을 위한 여정이요, 전도를 위한 여행이 아니라 회개를 위한 여정이요, 관광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통회와 자복을 위한 여정입니다.

   제1차 터키 단기선교팀은 교인 한 명 남아있지 아니한 일곱 교회의 폐허를 본 후에 이스탄불로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560여 년 전 콘스탄티노플이 무너지던 날인 5월 29일에 이스탄불에 들어갔고, 성소피아 사원이 모스크로 변하던 5월 30일에 사원의 슬픔을 보았습니다.

   왜 하나님 아버지는 교회를 포기하시는가?  왜 에수님은 교회의 촛대를 옮기시는가?  왜 주님은 교회를 세상에게 붙이시고 그 뿌리를 뽑아 버리시는가?  이요엘 교수님 부부를 뒤로하고 오는 마음이 무거운 것은 그분들이 이 질문들을 함께 던지며 수고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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