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예배하는 성도님께 드리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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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온라인을 통한 예배를 드리는 둘째 주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무고하신지요? 컴퓨터 영상과 전화기를 통하여 교제와 사랑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통하여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성도님들을 심방하고, 악수하고, 이야기 하고, 두려움 없이 기침하고, 같이 먹고 마시고 담소하여도 부담이 되지 않던 모든 정겨운 일들이 하나님의 복이었구나 생각합니다.
그동안 성도님들의 생활은 얼마나 힘드셨는지요? 회사에 나갈 수 없어 재택근무를 하고, 학교 다니던 자녀들은 집에 있고, 주부이신 성도들은 더욱 분주하게 식구들을 섬겨야 하니 신경이 많이 쓰이실 것입니다. 고용자이신 성도님들은 회사원을 해고시켜야 하고, 피고용자이신 성도님은 더 이상 일할 수 없으니 얼마나 힘드십니까? 이러한 괴로움이 나만 홀로 겪는 고통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심히 지나갈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닙니다. 아무쪼록 깊은 경륜의 하나님께서 고난당하는 우리들에게 지혜와 긍휼을 베푸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을 받아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는 중에, 성도들 중의 여러 분과 또 많은 우리 자녀들이 의료기관에 종사하고 있음을 새로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약 40분이 넘는 의사, 간호사, 약사, 조산원, 치료사, 의료 기술자와 통역사가 코로나19 전선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넘치는 환자 속에서, 충분한 휴식이 없는 과로 상태로, 가족으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방호복과 마스크와 진단키트 등이 열악한 상황을 감수하면서, 미국의 의료진들이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생명을 걸고 의료 전선에서 수고하는 용사들을 위하여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많은 어려움과 실망스런 일이 생길 때에, 종종 찬송가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를 생각합니다. 이 찬송 가사는 어려운 병에 떨어진 셀비아 사모가 병상에서 지은 시입니다. 어느 날 마틴 목사는 아내를 간호하면서, 말씀을 전해달라고 한 교회의 요청을 물리치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린 아들이 “아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셨어요”라고 물었습니다. “어머니는 하나님이 지켜 주실 거예요”라는 아들의 말은 듣고 힘을 얻은 마틴 목사는 약속된 교회에 가서 열심히 말씀을 증거 하였습니다. 은혜스런 설교를 마치고 집으로 황급히 돌아왔을 때, 아내는 잠들어 있었고 방금 쓴 시가 머리맡에 놓여있었습니다. 마틴 목사는 그 시를 읽으며 피아노로 작곡을 합니다.
귀중한 이 찬송은 고통의 순간을 통하여 주어졌습니다. 고난을 견디는 믿음을 통해 작사가 왔고, 그 아내의 신앙을 본 남편의 감동으로 작곡이 되었습니다. 그 부부 사이에서 믿음을 일깨워 준 사람은 놀랍게도 어린 아들이었습니다. 평범한 고난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두가 어렵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이 고난을 이기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선물이 있습니다.
비상한 일은 종종 우리의 비상한 믿음을 요구합니다. 인내로 우리에게 당한 고난을 이겨내시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던 하나님의 선물이 임할 것입니다. 아프지 마세요. 낙심하지 마세요. 주님께서 지키십니다. 주님의 날개가 우리 위에 드리워졌습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소망을 두시는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비상한 은혜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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