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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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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일입니다. 너무 좋았던 것은 친구들과 탈탈거리는 경운기를 타고, 안성 시내 쪽으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과수원에서 돌아오는 길은 즐거운 길이었습니다. 이가 시리도록 사과를 먹고, 시내에서 고기잡이를 하고, 친구들과 즐겁게 재잘거리며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경운기가 기울면서 길옆으로 미끄러졌습니다. 저 밑 논으로 추락하기 직전 우리는 모두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경운기는 둔덕에 떨어진 내 옆으로 미끄러져 내리고, 저는 순식간에 경운기 뒷바퀴에 치었습니다. 그러나 사고 후에 저와 친구들은 모두 다친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삶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위험한 고비를 넘습니다. 정신적인 충격과 상처, 사고와 질병, 그리고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이 그것입니다. 힘은 들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어려움이 우리의 삶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치는 때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다양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물리치고 치유를 받아, 건강한 정신과 육체의 상태에 이르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자동차는 흉측하게 부서졌으나 몸을 다치지 아니하고 나오는 운전자,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기절했다가 옆구리에 치인 바위에 정신이 들어 스스로 일어나 물속에서 걸어 나온 나의 경험, 옆의 병사가 지뢰를 밟았으나 그 지뢰가 터지지 아니하므로 살아난 경험,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서도 병에 걸리지 않는 저개발 국가의 수많은 아이들, 전쟁에도 불구하고 다시 치유를 받고 일어서는 개인과 문명을 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방어기재, 소위“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하나님의 은혜”혹은“은총”(grace)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셔서, 만민, 곧 선인과 악인에게 햇빛과 비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은총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베풀어주십니다. 인간의 심각한 결함에도 불구하고 왜 세상은 아직도 긍정적인 면을 유지하는지, 우리에게 그 답을 설명하는 한 가지 중요한 요소가 바로 “하나님의 은총”(divine grace)입니다.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1837-1920)라는 캘빈주의 신학자는 이처럼 누구에게나 베푸시는 “일반은총”(common grace)과 함께, 하나님은 우리에게“특별은총”(special grace)을 베푸신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특별은총이란 구원의 은총입니다. 특히 구원의 은총은 인간의 영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는 영적인 능력의 고양을 포함하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흑인 노예선을 타다가 회심하여 노예제도를 반대한 존 뉴튼(1725-1807) 목사는 이 구원의 은총을 “놀라운 은총”(Amazing Grace)이라고 노래했습니다. 이런 은총이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의 구원과 함께 영적인 성숙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환경을 주장하시며, 우리의 성숙을 도우십니다. 하나님은 섭리 가운데, 영적 성숙(spiritual formation)을 이루시도록 인도하시는 양육자입니다. 2020년 새해는 온 교회의 식구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아들의 형상을 본 받는 자”(롬 8:28, 29), 곧 “신의 성품에 동참하는 자”(벧후 1:4)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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