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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를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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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수 사랑하기! 그것은 스테반 집사님이나 손양원 목사님과 같은 다른 세계의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원수 갚는 문화에 익숙한 이 세대는 원수를 원수로 갚고 악은 악으로 갚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어디에서나 듣는다. 우리 문화의 대부분은 원수 갚는 일이며, 원수와 싸워 승리하는 이야기들이다.

   원수만 싸우는 것이 아니다. 어떤 때는 그렇게 친하던 친구도 서로 싸우고, 한솥밥을 먹은 형제도 다툰다. 더구나 사랑을 위하여 세워진 교회가 상처로 얼룩지는 경우를 보든데, 과연 원수는 고사하고 한 몸의 지체를 사랑하기도 그렇게도 정녕 힘든 일이란 말인가?

   놀랍게도 성경은 “원수사랑”이라는 명제가 실천가능하다고 말한다. 오히려 하나님은 원수사랑을 명령하고 있다. 성경이 우리에게 원수 사랑을 명령하는 이유는 그것이 선하기 때문이고, 무엇보다도 그것이 예수님을 닮아야하는 우리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닮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 인생을 향한 목표이다. 목적이 이끄는 삶 속에서 핵심에 속하는 부분이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라면, 무엇보다도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배워야 한다.

   원수가 된 부부 “앤”과 “글렌”이 있었다. 사랑의 보금자리는 상처의 소굴이 되었고, 사랑의 감정이 고갈되자 서로는 배려하고 싶은 마음이 상실되어 버렸다. 부부관계는 줄어들었고, 말은 가시가 돋쳐있었다. 주변에서는 거의 부부가 이혼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하였다.

   파국의 직전에서 앤은 상담자를 만났고, 앤과 상담자는 “원수사랑”이라는 성경의 원리를 힘들지만 구현시키기로 결심하였다. 그들은 먼저 부부의 원수됨이 “악하기 때문이 아니라 다르기 때문”이라고 규정하였다. 앤은 다른 정신적 세계를 가진 글렌에게서 자신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사랑을 받으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대화로 이 다른 부분을 메꾸기로 결심하였다. 둘째로 “사랑은 의지”라고 규정하고, 남편의 비난, 욕설, 핀잔에도 불구하고 작은 것으로부터 남편을 의지적으로 배려하기로 하였다. 두 달이 지나지 않아서 요구보다는 배려를 하는 아내를 향하여 남편도 태도를 바꾸었다. 셋째로 앤은 문제의 근원을 남에게서보다 나에게서 찾기로 했다. 나의 변화를 따라 남편도 변화되었다. 그리고 그 열매는 달았다.  

   사람의 관계가 원수로 악화되었더라도 회복의 가능성도 언제나 존재한다. 원수사랑을 단번에 하는 것은 예수님 외에는 불가능하겠으나, 이를 과정으로 삼고 좁은 길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그러면 우리는 곧 우리와 멍에를 같이 진 상담자 예수님과 기적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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