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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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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시절 교정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있을 때, 육체와 영혼이 매우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훈련을 시키는 교관과 선배들이 증오스럽기도 하고, 종종 짜증이 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때에도 하나님은 제 마음에 평안을 주셨습니다. 조련사들이 아무리 우리를 어렵게 하여도 “내 마음의 평안”은 빼앗을 수 없구나 생각하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기쁨의 샘이 터지는 것 같았습니다.
   성령 하나님, 그 분에게서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은 그치질 않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훈련을 받아도, 땅을 기고, 산을 오르고, 땀이 비 오듯이 쏟아져도 내 마음의 평강은 누구도 빼앗아 갈수 없습니다. 성령의 생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금 흐트러진 마음을 정화시키고 다시 기쁨과 평안을 회복시킵니다.
   감사의 제목이 많은 중에 정말로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구원을 받기 위하여 복음을 믿어야 하는데, 복음의 내용이 이해되고 인정된다는 것이 기적입니다. 성령의 은혜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행위가 아니라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 우리는 공로 없으나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을 받는 다는 사실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가 막힌 선물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이 자신의 평안한 삶을 포기하고 진리를 위하여 살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들에게 평안을 주시는 말할 수 없는 복음의 기쁨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틴 루터나 쟌 캘빈이나 쟌 낙스와 같은 종교개혁자들은 "오직 은혜"(sola gratia)로, "오직 믿음"(sola fide)으로 구원을 받고, "오직 주께 영광"(soli Deo gloria)을 돌리기 위하여 "주님 존전"(coram Deo)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들의 영맥은 지속적으로 흘러 들어와 미합중국을 깨우고, 대한민국을 깨우고, 중국과 인도, 아프리카와 중남미를 다시 깨우고 있습니다.
   고된 훈련으로 하늘이 노랗고 입에서 단내가 넘어오던 아침, 놀랍게도 학교 방송에서는 안토니오 비발디의 "글로리아"(Gloria, 영광)가 흘러 나왔습니다. “영광을 돌리세! 영광을 돌리세!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영광!” 눈물이 왈칵 솟아났습니다. 혹독한 환경이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를 빼앗을 수 없었습니다. 짐승 같은 취급을 받는 훈련이 내 마음을 함락시킬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세상을 이기고 우리로 노래하게 만듭니다. 종교개혁의 시작은 우리의 마음에 임한 은혜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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