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를 위해 생각하는 추수감사절 > 민목서신 | KCMUSA

감사를 위해 생각하는 추수감사절 > 민목서신

본문 바로가기

민목서신

홈 > 목회 > 민목서신

감사를 위해 생각하는 추수감사절

페이지 정보

본문

작성일: 2007/11/16(금)



  저는 감사하는 개를 본 적이 없습니다. 어머니가 주신 개밥을 담아 개집 속의 “마루”에게 주고 쓰다듬어 주려고 하면, 그 개는 예외 없이 으르렁거렸습니다. 자기 밥을 내가 빼앗아 먹을 줄 알고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밥 먹는 개는 건드리지 말라”는 속담이 나온 것 같습니다. 함께 산에도 올라가고 놀면서 수년 동안 그렇게 사귀었건 만, 밥 만주고 나면 개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감사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인 것 같습니다. 감사는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존재인 사람만이 감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하게 감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종종 감사할 일이 많은 데도 감사하지 않고, 어떤 사람은 감사할 일이 특별히 있어야 감사하고, 어떤 사람은 감사할 수 없는 것 같은 데도 부지런히 감사합니다. 이는 그 사람의 생각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감사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유다의 왕 히스기야는 젊은 때에 하나님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네가 죽게 되었으니 삶을 정리하고 유언을 남기라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는 간절히 하나님께 생명 살려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눈물로 간절히 기도한 그의 기도가 상달되어 하나님은 그에게 15년의 생명을 더하여 주셨습니다. “오직 산 자는 주께 감사하라”(사 38:19)는 그의 외침은 생명을 가진 것 자체가 얼마나 큰 감사의 제목인가를 알려 줍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냉장고가 있고, 지붕이 있는 집에서 자며, 몸에 옷을 걸쳤다면 우리는 이 세상 75퍼센트의 사람보다 풍요로운 사람입니다. 글자를 읽을 수 있다면 세상의 30퍼센트 안에 드는 지식인이요,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면 이 세상의 1퍼센트 안에 든 사람, 대학교육을 받았다면 역시 세상의 1퍼센트 안에 든 사람입니다. 생각하여보면 우리가 미국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세계 어디를 돌아다녀 보아도 미국같이 자유롭고 풍요한 나라는 어디도 없습니다.
  우리의 현재가 있기 까지 수고하신 부모님께, 배우자에게 감사를 표현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히 있어줌에 감사하고 허그도 해줍시다. 무엇보다도 이 감사의 계절에 아직도 병마와 불경기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저항하는 자신과 이웃으로 인하여 감사합시다. 평안한 교회와 빛나는 교우의 얼굴을 보며 사귐으로 감사합시다. 이 모든 것 위에 부르짖어 기
도하면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감사의 온도계가 신앙의 온도계입니다.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