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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을 대접한 성도들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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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7/7/6(금)


오래전 안명수 선교사님이 첫 안식년을 가질 때였습니다. LA생활 몇 개월을 하시더니“선교지가 안식처”라고 말씀하시면서 과테말라로 돌아가셨습니다. 2,000미터의 봉우리들과 잉카 인디언과 함께하는 생활이 도시생활보다도 더 좋았던 것처럼 보입니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같고, 신앙의 순수함을 가진 선교사님을 보내면서, 교회가 충분한 안식을 제공하지 못한 것 같아 당시 평신도였던 저의 마음이 아팠습니다.
  작년에는 북동 캄보디아에서 캄보디아 주민과 소수민족 브라우족을 선교하는 김정룡선교사님 부부가 세 딸과 함께 안식년을 지내기 위하여 왔습니다. 지난 수요일 떠나는 날 점심과 선교사님의 딸 수빈이가 사준다는 아이스크림을 들면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선교사님 부부는 참으로 회복의 안식년을 지내고 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캄보디아를 떠나실 때,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사모님은 이제 새롭게 되어 선교지로 재파송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보, 나 선교지에 못 갈지도 몰라” 미국에 오신 사모님은 병과 상처와 탈진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인자한 선교사님은 꾸짖지 아니하시고, 아내를 위로하였습니다. “응 그렇다면 내가 LA에서 택시 운전사라도 하여야지.” 성도들에게 표현은 아니 하셨지만, 김정룡 선교사님 부부는 그간의 사역으로 지쳐 있었으며, 가족은 LA생활을 통하여 영육간의 에너지를 회복하였습니다.
  “목사님 이제야 선교지로 갈수 있는 힘을 회복하였어요.” 지난 주 사모님은 눈물을 흘리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선교사님도 성도들의 많은 사랑을 잊을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일년 동안 머물렀던 아파트, 성도들의 사랑이 어린 자동차, 엘리야를 먹인 까마귀와 같은 수시로 임하는 성도들의 물심양면의 사랑, 아이들의 교육환경, 구역 성도들의 사랑과 배려, 풀러 신학교의 목회학 박사과정 공부, 이름을 알 수 없는 무명의 성도들의 많은 도움, 그리고 기도와 격려와 존경은 선교사님 가족을 새롭게 하였다고 고마워했습니다.
  안식년에 오신 선교사님이 회복되시고 안식을 누리다가 가셨다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파송교회를 피하지 아니하시고 오셔서 그동안 치유를 받으시고 즐거운 추억으로 가셨다니 감사합니다. 엘리사를 대접하여 쉬게 한 수넴여인처럼 선교사님을 대접한 성도들의 상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오시는 선교사님마다 넉넉히 쉬고 회복하여 돌아가시는 우리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수넴여인이 받을 선지자의 상처럼 우리는 선교사님을 사랑하고 섬김으로 선교사의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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