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를 통하여 얻은 유익 (2) > 민목서신 | KCMUSA

큐티를 통하여 얻은 유익 (2) > 민목서신

본문 바로가기

민목서신

홈 > 목회 > 민목서신

큐티를 통하여 얻은 유익 (2)

페이지 정보

본문

작성일: 2006/2/13(월)


북한이 바라다 보이는 전방의 참호와 벙커에서 매일 성경을 읽는 습관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군 생활을 마치고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되었을 때에도 매일 성경의 습관은 계속 되었습니다. 7시 도서관 열 때를 기다렸다가 도서관이 열리면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는 먼저 성경을 읽었습니다.

정치철학을 공부하면서 성경을 읽는 중에, 하나님은 자신이 “학문의 주”되심을 주장하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매일 성경을 대하면서 생각할 때, 대부분의 생활을 공부에 사용하면서 이를 하나님께 드리지 않으면 나는 너무 많은 부분을 하나님 없이 살게 된다는 감동이 왔습니다. “학문을 하나님께!” “나의 전공과목을 주님께!” 이것이 당시 제 생각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주의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던 상태에서, 저는 성경의 가르침을 가지고 학문을 할 수는 없는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매일 읽는 성경의 가르침이 최고 최선의 진리라면, 이는 학문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진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도교수님에게 저의 관심사를 말씀드리니, 그 분은 프랑스 철학자 폴 리꾀르(Paul Ricoeur)를 소개하여 주었습니다. 저는 그 분의 글을 읽고 놀랐습니다. 그는 프랑스의 2퍼센트 밖에 아니되는 개신교도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히 자신이 성경말씀을 듣는 자임을 자처하면서 최고의 철학적 업적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저는 감격스럽게도 지성의 동반자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리꾀르를 통하여 저는 매일 읽는 성경의 가르침이 나의 사고방식을 나의 학문세계를 나의 전공과목을 어떻게 다스리도록 만드는지를 보았습니다.

성경적 신앙을 가지고 학문의 영역에서도 일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신앙과 성경은 당당히 나의 학문의 중심으로 들어와 앉았습니다. 나는 겉과 속이 다른 “사과 기독교인”이 아니라 겉과 속이 같은 “토마토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기독교 사상가와 철학자를 만나다 보니 이제 더욱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롭게 가지게 된 성경적 관점 속에서, 이제는 기독교 정치철학을 공부하고 싶은 욕망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결국 말씀이 저를 유학의 길로 떠나게 하였던 것입니다. 큐티는 결국 저의 장래의 이력을 결정지은 것입니다.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