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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세상과 살리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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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6/8/7(월)


지난 주 고국에서는 또 한 사람의 인재를 매장하였습니다. 13일 만에 교육부총리가 사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김영삼 정부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만 13년 동안 17명의 교육부 총리가 있었으니 평균 1년도 재임하지 못하는 단명 교육부총리를 두었습니다. 현 정권에 들어서는 5일, 13일짜리 교육부총리가 계시니 그 분들의 잘잘못을 떠나 “교육의 백년대계”라는 말이 한없이 무색하기만 합니다. 1년도 못 있는 교육부 수장이 무슨 소신 충만한 교육계획을 세우겠습니까?    

한국의 교육인적자원부는 과연 사람을 기르는 곳인가 사람을 죽이는 곳인가 궁금합니다. 아니 정치권은 인재를 죽이는 곳인가 살리는 곳인가 궁금합니다. 한 사람이 길러지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자원과 노력이 투자되는데, 이처럼 사람을 공론의 심판대에 올려놓고 사정없이 후려패고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는가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저희를 괴롭히는 것은 이것이 우리 민족의 고질적인 병폐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 때문입니다.

“이민교회는 정말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살리고 있는가” 물어보게 됩니다. 이민사회는 정말 인재를 귀하게 여겨 기르고 있는가 되묻게 됩니다. 상처받고 괴로워하기는 이민 사회가 혹 더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한인 자살비율이 타인종의 2-3배가 된다고 하니 눈물을 흘리며 혀를 깨물 일입니다. 그 수많은 교회와 교회의 지도자들은 어디 있길래 이처럼 심각한 불화와 상처를 해결하지 못하고 민초들이 죽어가는 것일까요?  

한 사람 한 사람이 천하보다 귀합니다. 한 성도 한 교인이 천하보다 귀합니다. 99마리의 온전한 양 보다도 사경을 헤매이는 한 마리의 어린 양이 하나님의 마음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아름다움은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낸다”(요 10:3)는데 있습니다. 한 생명을 놓치면 많은 생명도 버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 영혼을 귀중히 여기는 작은 일에 대한 충성이 없으면 큰일을 맡아 주관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대심방을 마치고 교구 사역자들이 장기 결석자들을 재점검하면서, 영혼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가지신 예수님의 심장을 가지기를 열망하였습니다. 교회는 사람을 살리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목회자를 살리고 평신도들을 살려야 합니다. 사람 죽이는 세상과는 달리 인재를 살리어 파송하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사람 살리는 교회가 우리의 꿈과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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