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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킹제임스성경만이 완벽한 성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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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3/5/15(목) 15:06
  
              “한글 킹 제임스성경만이 완벽한 성경인가”

질문:   최근의 “말씀보존학회”라는 단체에서는 자신들이 펴낸 “한글 킹 제임스성경(King James Version)”이 하나님이 보존하신 완전한 말씀이며 한국교회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글개역성경”을 사탄이 변개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에 대하여 어떻게 바른 판단을 가질 수 있을지요.

  장로님, 항상 주의 일을 위하여 힘쓰시되 편벽되지 않고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모습이 은혜가 됩니다. 얼마 전에 제게 주셨던 질문을 늦게야 답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가르쳤던 제자가 활동하는 이단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지 “교회와 신앙”(2000년 1월호)에 이 문제가 자세히 실려 학문적인 내용은 제한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민 사회에서는 아직도 부분적으로 말씀보존학회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듯한데, 한국에서는 이미 가장 대표적인 보수교단의 하나인 예장 합동 측에서 98년도 이 단체를 이단으로 규정하였습니다. 이민 사회에서도 이에 대하여 미혹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대처하여야 할 줄로 압니다.
  먼저 그들은 이 단체의 대표인 이모 목사가 13년 동안 번역하였다는 한글 킹 제임스성경이 최종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영어 킹 제임스 성경에서 100퍼센트 번역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사실 전부 그가 번역한 것도 아닙니다.  아울러 그가 원본으로 삼았던 영어 킹 제임스 성경이 완벽한 이유는 헬라어 사본 중에서 가장 정확한 “정통원문”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킹 제임스 역본이 영어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1611년 이후 오랜 동안 사용되면서 권위를 인정받고 사랑을 받아온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영적 지도자인 스프라울(R.C. Sproul)박사 또한 킹 제임스 성경의 아름다움을 나만큼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이 성경과 관련하여 한 가지 있지 말아야 할 사실은 이 성경이 “대부분의 현대 번역보다 성경의 원뜻을 정확히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킹 제임스 번역이 기초한 당시의 사본보다 현대의 사본의 숫자가 훨씬 많을 뿐만이 아니라, 당시의 사본보다도 훨씬 오래된 정확한 사본이 많이 발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스프라울 박사의 말은 킹 제임스 성경의 문학적인 아름다움은 탁월하나 성경번역의 정확성과 흠 없음에 관심을 둔다면 우리는 킹 제임스 역본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성경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킹 제임스 역본이 번역될 때만 하더라도 사본의 숫자도 적었고 사본학이 발전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당시의 킹 제임스 역본에 사용된 사본은 판본의 오류가 수 천개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신학적인 문제도 아니고 단순하고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풀러신학교의 신약학자인 조지 래드(George Ladd)교수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킹 제임스의 영어 언어 자체를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무오한 것이라고 믿는 것은 심각한 무지인 것입니다.
  믿을 만한 텍스트를 이룩하는 것은 과학적이고 학문적인 작업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일반은총의 산물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사본을 마술적으로 계승시킨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필사하고 그것이 발견되고, 성실한 학자와 전문가들의 수세기에 걸친 작업을 통하여 400년 전의 사본이나 번역보다 훨씬 원문에 가까운 믿을 만한 텍스트를 주신 것입니다. 이모 목사는 다른 성경역본을 사탄의 작품으로 매도함으로 신학적 순진함이 낳는 오류를 극대화시키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특히 그의 다른 주장은 그가 얼마나 편협하고 유아독존적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예배에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사용하는 것을 헛된 것이라고 강변하고, 은사는 필요 없으며 방언은 악령이나 하는 것이라는 주장하고, 새벽예배가 초대교회의 근거가 없기 때문에 새벽예배의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성탄절과 부활절 및 추수감사절은 성경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절기라고 하며, 구제와 사회봉사는 하나님의 교회가 할일이 아니라는 주장합니다. 신앙은 단순하여야 하지만, 진리의 세계에서 단순한 것은 미련한 것과 통합니다. 편협한 독립침례교 목사의 강변에 흔들리고 미혹되는 신자들이 안쓰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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