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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과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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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3/7/29(화) 09:47


보석과 하나님(계 21:18-21)

  오래 전의 일이다. 근 10년 전 청년부를 담임하던 때에, 수십여 명의 소망대학 어르신네들을 모시고 남가주 대학 남쪽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하였던 적이 있다. 당시에 소망대학생들과 청년들은 아이맥스 대형스크린 영화와 장미정원을 보고 자연사 박물관의 여러 전시물들을 돌아본바가 있다.
  그 당시 나의 마음에 가장 감동적으로 다가 왔던 인상적인 부분은 수백 종류의 이름을 다 구분할 수 없는 보석들이었다. 이렇게 보석이 많을 수가 있다니! 정말로 이렇게 많은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돌들이 있을 수 있다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세상에는 보석들이 많이 있었다.  
  지난 목요일, 나는 한국에서 온 친구의 딸과 가족들을 데리고 그 자연사 박물관을 다시 찾았다. 모든 전시관을 돌아다 본 후, 나는 그들에게 어떤 것이 가장 인상적인가를 물어보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말했다. 보석을 모아둔 장소가 가장 인상 깊었었노라고. 다시 보아도 그 보석들은 놀라웠다. 그 섬세한 결정과 다양한 모양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보석에 대하여 아는 것이라고는 별로 없는 내가 대제사장의 흉배에 붙은 보석을 보면서 복잡하다 생각했었고 또 지금도 복잡하다 생각하고 있다. 또한 계시록의 새예루살렘성을 그리는 여러 종류의 보석과 진주와 금은을 보고서 복잡하게도 많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열두 보석으로 된 기초석은 그야 말로 하나님의 다양한 창조의 간단한 서술일 뿐이었다. 빛을 잘 통하는 보석과 빛을 통하지 않는 보석, 강한 보석과 약한 보석, 순수한 결정을 이루는 보석과 다양하게 섞여있는 보석, 각양의 색깔과 각양의 결정, 고운 섬유질 모양의 보석에서 거대한 옥석에 이르기 까지 하나님은 갖가지 돌들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선물하셨다.
  그 보석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더욱 놀랍고 신기하였다. 여러 가지의 암석이 보석으로 변하는 데는 강한 압력과 열을 받는 것이 필수적인 일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지구상의 큰 격변을 통하여 이러한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계신 것이었다. 돌은 눌려지고 열을 받지만, 그곳에서 강하고 아름답고 섬세하며 고귀한 결정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화산이 터지고 지층이 녹으며, 단층과 습곡이 압력을 받아 비틀어지고 가열될 때, 하나님은 유유히 아름다운 보석을 짓고 계신 것이다.
  성경에서는 보석의 아름다움을 성도들로 비교하고 있다. 대제사장의 흉배에 있는 12보석에는 이스라엘의 각 지파의 이름이 쓰였으며, 새예루살렘 성곽의 기초를 이루는 12보석은 12사도의 이름이 새기어져 있다. 이는 교회를 이루는 영적인 의미에서의 또 다른 12지파이다.
  성도는 보석이다. 성도는 아름답다. 그런데 성도는 고난 중에서 생성된다. 세상과 인생의 중량에 의한 압력과 열을 통하여 보석은 생성된다. 하나님은 이렇게 아름다운 성도들을 이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 아름다운 보석으로 만드신다.
  그런데 정말로 아름다운 보석은 자연석보다는 가공된 보석이다. 물방울처럼, 둥글게, 혹은 각 지게 많은 면으로 반짝이며 빛나는 보석은 모두 “깎아 물린”(출 31:5) 보석이다. 새예루살렘의 보석도 일정한 도시와 성곽을 이루는 정교하게 건축되어지고 가공되어진 보석이다. 그곳은 자연적인 곳이 아니라 제 2차적인, 즉 하나님에 의하여 새롭게 지어진 “문화적인 곳”이다. 세상은 보석이 있던 “에덴의 동산”에서 새예루살렘이라는 “보석으로 이루어진 도시 문명”으로 종결되어 진다.
  이러한 아름다운 도시를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는 기초석인 보석을 준비하는 일이다. 하나님 아버지는 세상 속에서 어머니 같은 교회를 통하여 보석 같은 성도를 만드시고, 정교하게 가공하신다.
  땅에 있는 보석 가공공장은 하나님의 손으로 지은 교회이다. 역사적으로 하나님은 버려진 흙과 돌 같은 우리를 보석으로 바꾸시고 교회의 역사를 통하여 가공하심으로 하나님의 아름다우심과 예수님의 아름다우심을 덧입게 하셨다. 성도들은 이세상의 나그네 여행길을 통과하면서 변하지 않는 보석으로 만들어진다. 연단을 통하여 다양한 면으로 찬란히 반짝이는 고귀한 보석이 된다.
  종말 이후에 오는 완성된 교회의 구성원은 색깔이 변하지 않고 견고함과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영원히 빛나는 보석이 된다. 신부가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령하게 빛나고 아름다운 교회는 정녕 하나님 앞에 서는 눈부신 존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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