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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 사학 협성대, 국내 첫 발달장애인 문화예술학과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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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블아트·스포츠학과 65명 내달 10일부터 수시전형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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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지난 5월 경기도 수원시 등불감리교회에 있는 에이블아트센터에서 연습하고 있다. 에이블아트센터 제공


    국내 대학 최초로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고등교육 과정이 기독교 사학인 협성대(총장 박명래)에 마련된다. 협성대는 “2022학년도 1학기부터 ‘에이블아트·스포츠학과’를 개설하며 다음 달 10~14일 음악(관현악·피아노) 22명, 미술 22명, 스포츠 21명 등 총 65명을 수시전형으로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이블아트’는 장애를 가진(Disabled) 사람들이 예술에 도전한다는 뜻에서 가능성의 예술, 장애의 예술로 불린다. 무능력하거나 불가능한 존재가 아니라 문화예술을 통해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표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자폐성 혹은 지적 장애가 있는 발달장애인 학부모들은 자녀의 예체능 재능을 살린 대학교육이 절실한 꿈이었다. 외국에선 흔하지만, 한국에선 이제 첫발을 내디딘 에이블아트 교육과정은 여러 사역자의 헌신과 지원을 필요로 한다.


    협성대의 에이블아트·스포츠학과 개설엔 국내 에이블아트 교육의 선구자인 수원 등불감리교회 장병용(63) 목사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에이블아트센터 이사장으로도 섬기고 있는 장 목사는 “음악 미술 스포츠에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 친구들이 꿈에 그리던 일반 대학에 특별 전형으로 입학해도 장애인 교육 기반이 부족해 또다시 섬으로 고립돼야 하는 상황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3년 전부터 협성대와 준비해 에이블아트 전문 고등교육 과정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에이블아트센터는 등불교회 안에 있다.


    장애인 문화예술 고등교육의 허브가 마련된 데 대해 교계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홍정길 목사는 “에이블아트·스포츠학과의 신설은 한국 장애 역사에 고무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는 “지속 가능한 형태의 장애인 예술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권리실현과 더불어 사회변혁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재들이 양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독교방송 이사장인 김학중 안산 꿈의교회 목사도 “한국교회와 장애인 단체, 학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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