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공감] 메타버스와 주일학교 교육 > 기독교교육 | KCMUSA

[디지털 공감] 메타버스와 주일학교 교육 > 기독교교육

본문 바로가기

  • 기독교교육

    홈 > 목회 > 기독교교육

    [디지털 공감] 메타버스와 주일학교 교육

    페이지 정보

    본문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예전에는 없던 용어들이 많이 생겼다. 새로운 용어들이 탄생해서 우리 삶에 깊숙하게 자리잡고있고 그 시간의 간격이 점점 더 짧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요즘 많이 쓰이는 용어에는 '메타버스(Metaverse)'가 있다. 메타버스는 초월이라는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 '메타(Meta)'와 우주라는 의미를 가진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하여 만든 말인데 주로 현실과 비현실이 동시에 공존할 수 있는 가상세계를 포괄적으로 부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 단어는 90년대 말에 발표된 '스노우크래쉬(Snow Crash)'라는 공상과학소설에서 처음 사용되었고 주로 가상현실 게임에 의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원격으로 진행되었던 교육이나 회의등에서 참석자들의 몰입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더욱 널리 퍼지게 되었다.


    미래에는 스포츠와 각종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적용되어 큰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 사회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회가 이를 활용하려는 노력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예전에는 교회 버스를 타고 교회로 갔지만 미래에는 메타버스를 타고 교회에 갈 것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이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교회학교등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연구를 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교육에 사용하는 일은 유익한 일이나 또한 동시에 우리는 그 한계와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교회학교 교육이 어려운 이유는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화려한 콘텐츠가 없어서도 아니고 게임처럼 재미있는 방식으로 교육하지 않기 때문도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려는 본성적인 거부가 더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만 화려함과 재미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이미 우리는 역사로 경험하지 않았는가. 라틴어로 쓰여있는 성경을 읽지 못하는 중세의 교인들을 잘 가르쳐보려는 그리 악하지 않은 의도로 시작된 그림과 음악이 결국 그들을 어떻게 타락으로 이끌었는가 말이다.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은 내려놓고 교회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 생각해볼 시간이다.


    김사무엘/ 박사ㆍ데이터과학자(www.fb.com/theegital)


    LA중앙일보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