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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6장 세 번째 방: 예수님을 따라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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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립보서 2:12-13).


    두 번째 방에서 세 번째 방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영적 성숙에 있어서 엄청난 도약이 이루어진다. 교회에서 행해지는 제자훈련이 이 단계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데 초신자들을 위한 제자훈련 자료들은 많지만 그들이 훈련 이후에 영적으로 성숙해가는 단계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이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그래서 다음 단계에 나타나는 방들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영적성숙 단계의 후반부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들어간 세 번째 방에서는 두 번째 방에서 겪었던 갈등과 영적 전쟁이 대략 끝나고 상당히 성숙한 ‘제자도’의 모습이 삶 속에서 나타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보통 수년에서 수십 년이 걸린다. 앞서 간증했던 세 명의 영적 순례자들은 이제 인생의 후반에 접어들었다. 그들은 이제야 자신들이 신실하게 주님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규


    교회가 성장해 가면서 다양한 문제와 갈등들이 발생했지만 상규는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자기가 맡은 임무를 꾸준히 수행해 나갔다. 그가 맡은 젊은 부부 그룹은 믿은 지 얼마 안 되는 초신자들이 많이 몰려들어 그들이 구원의 확신을 얻고 신앙이 쑥쑥 자라가는 것을 보는 것은 말할 수 없는 기쁨과 보람을 가져다 주었다. 이 그룹에서 일어나는 생명의 역사와 또 이 가정에서 출산한 어린 아이들이 주일학교 영아부와 유년부를 채워가면서 교회 전체가 활력을 얻어갔다. 직장과 교회에서의 일들이 늘어가자 상규에게도 피로감도 함께 늘어갔지만 수련회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후 상규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고 활력있는 삶으로 이어져 갔다.


    이 기간 동안 주님께서는 상규와 경숙을 여러 방법으로 만나주시고 하나님이 살아 계시며 그들과 함께 하심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당시 뉴욕지방에서 처음 시작된 트레스디아스 운동을 통해 상규는 성숙한 미국 성도들과 만나 교제하게 되었는데 그들의 삶과 믿음이 일치된 투명한 삶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그들의 원숙한 신앙생활을 통해 많은 도전과 격려를 받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상규 부부에게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준 부부가 있었다. 당시 뉴욕 북부 지역에서 IBM에 다니던 Knowles라는 성도 부부였는데 상규와 직종이 비슷해서인지 둘 사이에 쉽게 관계가 맺어졌으며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그들의 검소한 삶과 경건한 가정의 분위기는 상규 부부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두 가족 간에 많은 교제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삶에 흐르는 따뜻한 분위기와 친절한 환대를 통해 상규와 경숙은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한 신선한 격려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가장 기억나는 일은 그 친구가 출장 중에 한 호텔 방에서 주님을 만났던 간증이었다.  


    그의 아내가 병약한 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홀로 떨어져 있는 아내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중에 그가 주님을 만났고 하나님의 임재와 어루만져 주심을 깊이 경험한 후 이 사실을 전화로 부인과 나누면서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부부가 함께 울었던 이야기를 들으며 상규 부부도 함께 눈시울을 붉히던 생각이 난다. 상규 부부가 어둡고 외로운 골짜기를 방황하고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이 낯선 미국 부부를 통해 눈부신 빛과 따스한 광선을 부어주며 그들의 길을 밝혀주고 계셨던 것이다. <계속>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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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사진)는 지도자계발 전문 선교단체인 CRM/NOVO(Church Resource Ministries, www.crmleaders.org)의 국제 파트너 그룹인 CoNext의 정식회원인 CRM/NOVO Korea (www.crmkorea.org, www.novokorea.org) 국제 대표로서 섬기고 있다. 서울 상대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1993년에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 Div.)를 취득한 후 북미주 개혁교단(CR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가주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8년에 동 교단의 한인사역 디렉터로 임명돼, 15년 간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겼다. 


    R. 토마스 애쉬브룩(R. Thomas Ashbrook) 박사는 미국 루터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26년간 목회했으며, 현재는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2019부터 NOVO로 이름이 바뀜)에서 영성개발 책임자로서, CRM/NOVO의 영성개발 사역인 이마고 크리스티(Imago Christi)를 창립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조지폭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이며 록키산 영성개발 파트너스(Rocky Mt. Spiritual Formation Partners)의 코디네이터이고 덴버 지역의 목회자 공동체 일원이며, 교육가, 영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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