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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 영적 성장의 일곱 단계] 3장 하나님의 사랑을 향해 떠나는 여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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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요한

예수님을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또 한 명의 수도승이 ‘영혼의 어두운 밤’이라는 가르침을 통해 영적성숙 로드맵의 중요한 부분을 보완해 주었다. 십자가의 요한은 테레사와 동시대에 태어나 그녀와 함께 동역을 했던 수도승이었다. 


그가 쓴 시와 글은 하나님의 마음을 향한 사랑의 여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주 6) ‘영혼의 어두운 밤’이라는 가르침은 우리가 영적 성장 과정에 있어서 경험하게 되는 광야의 시간들, 즉 세상의 것들을 내려놓고 그리스도에게 온전히 순복하는 시간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십자가의 요한은 1542년 6월 24일, 스페인의 폰피베로스에서 태어났다. 아빌라의 테레사가 태어난 지 27년 후였다. 테레사와는 달리 요한은 철학과 신학에서 풍부한 학문적 소양을 쌓았다. 그가 테레사를 만난 것은 그의 고향에서 첫 번째 미사를 드리던 날이었다. 테레사와의 만남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다. 그는 테레사에게 어떻게 하면 진정으로 경건한 수도원을 찾을 수 있느냐고 물었고 그녀는 아마도 그런 수도원을 찾기는 힘들테니 직접 그런 수도원을 설립해 보는게 어떻겠느냐고 충고했다. (오늘날 성공 지상주의에 빠진 교회에 염증을 느끼는 젊은 지도자들이 연상되지 않는가?) 


얼마 후에 그는 남자 수도승들을 위한 ‘맨발의 갈멜 수도회’를 설립했고 테레사와 친분을 쌓으면서 그녀의 영성지도를 받았다. 자신이 주도한 개혁의 여파로 감옥에 갇히게 된 그는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기독교 신비신학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어둔 밤’과 ‘갈멜산의 등정’을 저술했고(주 7) 그 후 1591년에 마흔아홉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십자가의 요한도 개혁운동으로 인해 핍박을 받았다. 테레사가 그랬던 것처럼 그가 영성 개발에 전념한 것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감에서 비롯되었다. 그의 사명은 교회가 성경적이고 역사적 진정성을 갖춘 교회로 회복되도록 도우려는 것이었다. 오늘날에도 그와 동일한 사명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를 회복하여 주님이 전 세계에서 찬양을 받게 하고자 애쓰고 있다. 


우리는 지금 많은 교회들이 사회적 압력에 굴복하고 성경의 권위가 짓밟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신학적 차이와 교리의 정확성을 강조하는 현대 사조로 인해 주관적인 영적 체험에 대해서는 대부분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오로지 ‘올바른’ 신학만이 신앙생활을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안전한 토대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영적 체험이나 개인적 경건을 입에 올리기 꺼리거나 심지어 금기시하는 교회들도 많이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테레사나 요한이 살던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우리가 더 집중해야할 부분은 오직 성경에 기반을 둔 가르침이다. 영적 성숙의 본질을 비롯해 그 목표와 지속적인 과정에 대해서 성경적인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영적 성숙에 대한 테레사나 요한의 가르침은 일단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성경적인 검증을 받았고 최근 들어 그들의 저작물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할 만큼 현대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테레사의 영적 성숙론은 이해하기가 쉽기 때문에 오늘날 현대인의 신앙여정에도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


6. Kavanaugh and Rodriguez, St. John.

7. 같은 책.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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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건 목사(사진)는 지도자계발 전문 선교단체인 CRM/NOVO(Church Resource Ministries, www.crmleaders.org)의 국제 파트너 그룹인 CoNext의 정식회원인 CRM/NOVO Korea (www.crmkorea.org, www.novokorea.org) 국제 대표로서 섬기고 있다. 서울 상대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1993년에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 Div.)를 취득한 후 북미주 개혁교단(CR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가주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8년에 동 교단의 한인사역 디렉터로 임명돼, 15년 간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겼다. 


R. 토마스 애쉬브룩(R. Thomas Ashbrook) 박사는 미국 루터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26년간 목회했으며, 현재는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2019부터 NOVO로 이름이 바뀜)에서 영성개발 책임자로서, CRM/NOVO의 영성개발 사역인 이마고 크리스티(Imago Christi)를 창립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조지폭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이며 록키산 영성개발 파트너스(Rocky Mt. Spiritual Formation Partners)의 코디네이터이고 덴버 지역의 목회자 공동체 일원이며, 교육가, 영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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