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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희의 기도시] 추수할 수 없는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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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뉴스| 작성일2021-10-15 | 조회조회수 : 8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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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할 수 없는 열매 / 석정희

-세월의 등을 타고-



더러는 새벽에 무릎 꿇고

모은 두 손 사이에 머무는 듯 하다가


우레 짓고 천지 흔들어

찬란한 봄날의 촉을 세우며


덧없이 흐르는 강물 타고

얼음 속에 머물며 기다리다가도


밀리지도 따르지도 않고

매듭과 매듭으로 엮어져 가는


그물로도 걸러낼 수 없는

어제와 오늘에서 이어지는


내일은 또 새로운

마디마디마다에 피워낼


사랑과 미움의 가지에

열려있는 추수할 수 없는 열매


쌓여져 가는 저 산너머에

하늘이 열려 지금은 씨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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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희 시인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등단,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등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영시집 5인 공저

Sound Behind Murmuring Water영시집 4인 공저

시집<문 앞에서>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 나 그리고 너 > 가곡집 < 사랑 나그네 >

< 강 > The River 영문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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