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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뜻 따라 걸으며 기도하는 ‘걷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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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의 자랑인 신앙의 선배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예배를 지켰는데, 참담한 시대적인 상황에 있는 작금의 한국교회는 예배의 위기와 신앙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고, 기도의 목마름 가운데 있다. 한국교회와 고신교회가 당면한 난제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침묵하지 않고, 수도권장로회협의회가 나섰다. 수도권의 영적인 리더인 목사 장로 부부가 대한민국의 상징인 한강을 품고 기도하는 대회인 ‘걷기도 대회’는 10월 24일(토) 오전 10시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지공원에서 출발해 잠두봉선착장-서울함공원-성산대교를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회 참가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있는 교회에 힘이 되고자 자발적인 성금을 마련해 사랑의 마음도 전할 것이다.


    한강 물줄기 따라 전국으로 확산하길


    이 대회는 한강을 품고 기도하고자 모이는 대회다. 한강은 구석기 신석기 시대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구려 시대 한강은 ‘아리수’라고 불렸고, 최근에는 한가람이라는 순수한 우리말로 불리고 있다. 이 한강의 중심에 양화진이 자리 잡고 있다. 양화진은 조선 시대 ‘양화도’라고 불리기도 하였고, 한양에서 강화도로 가는 주요 간선도로 상에 있는 교통의 요지기도 하다.


    한양의 천연 방어선이기도 한 이곳에 영적으로 척박했던 대한민국에 복음의 문을 열어준 선교사들의 묘원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우리 고신은 영적인 의미에서 최후의 영적 방어선이기도 하다는 의미와 책임을 다해 주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 수도권 목사 장로들은 이곳에서 걸으며 기도하고 교제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들의 발걸음 가운데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나타나 함께하셨던 주님이 동행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참가자의 가슴속 깊이 기도 제목을 품고 큰 울부짖음보다 더 큰 함성을 묵상기도로 담아내고자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영적인 방어선인 양화진을 시작으로 북쪽으로 왕복 1시간을 걸으며 기도하며 교제하게 된다. 비정상이 정상이 되어가고 있는 뉴노멀 시대이지만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우리가 붙들고 지켜야 할 고귀한 영적 자산을 이어가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의 상징인 한강의 물줄기를 따라 전국으로 확산해 고신교회를 영적으로 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코로나19 완전 종식과 새로운 도약


    10월 11일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했다.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으로 지난 8월 23일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뒤 49일 만에 완화된 조치다. 전국 가을 정기노회를 앞둔 시점에서는 반가운 소식이고, 미뤄졌던 제70회 고신총회의 정책총회도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불편이 오래감에 따라 피로감도 더해가는 상황이다. 이럴 때 우리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사명의식을 놓쳐서는 안 된다.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이웃을 향한 나눔과 섬김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 어려운 현실이지만 우리의 소망은 하늘에 있음을 보여주는 밝은 미소로 표현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은 과감하게 줄여 어려운 이웃사랑 실천을 보여주어야 한다. 위기 때마다 한국교회가 보여주었던 전통을 이어받아 희생을 감내하면서 본연의 사명을 완수하고자 하는 방향을 잡아 주어야 한다.


    한편 철저한 방역 조치와 함께 현장예배를 회복하는 시도를 시작해야 한다. 어떠한 악조건도 감수하면서 모이기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온라인에 익숙했던 성도들이 자연스럽게 복귀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다 같이 겪는 어려움이지만 기독교인들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우리의 삶을 통해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수도권장로회협의회가 기도의 필요성과 현실 극복 의지를 보여주는 걷기도 대회를 여는 것은 고무적이다. 대한민국의 상징인 한강을 품고 걸으며 기도하는 걷기도 모임은 많은 의미를 찾을 수가 있다. 가을 하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고 기도하는 이 대회를 기점으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고 새로운 영적 도약의 시간이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



    기독교보 ks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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