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희의 시(詩)의 기도] 그해 여름 인도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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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인도양에서
인도양의 바닷물은 차지 않다
해질녘에 올라오는 쪽 달이
가슴에 얹어지면
코코넛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여름 밤은
진한 그리움을 내 뿜는다
네가 잠든 바닷물에
안타까운 사랑 한움큼을 띄우면
별들이 내려와 입을 맞추고 춤을 춘다
그렇게 여름 밤은
다시는 건져 담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사랑을 잉태하고
바다 내음에 젖은 긴 머리카락 사이로
너의 그림자가 지나간다
인도양의 바닷물은 차지 않아 다행이다

이송희 시인
약력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 <나비, 낙타를 만나다> 동시집<빵 굽는 날>이 있다.
문학공간 신인문학상, 경희해외동포문학상, Famous Poets Poetry Contest,
황순원디카시공모전, 대한민국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에피포도예술과문학 문학상 수상.
한국디카시인협회 시애틀지부장,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 서북미문인협회 이사
에피포도예술과문학 평생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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