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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의 에피포도엽서] AI 시대, 멈추어야 할 때가 훅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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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멈추어야 할 때가 훅 지나가고 있다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어느 시점 이미지가 형성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LA 거리에서 무인자동차(Waymo)를 발견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냈다. 영화에서 스치듯 본 기억이 재생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운전자가 없는 차를 신뢰하는 것은 실로 큰 믿음이다. 며칠 전에는 필자의 시야에 일곱 대가 찍혔다. 나란히 두 대가 동시에 골목길을 가는 것도 목격되었다. 세상의 변화가 분초마다 바뀌는 듯하여 따라잡기 힘에 부친다.


필자는 챗(Chat) GPT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묻고 답을 얻는 것에 익숙해졌다. 게다가 흘려 보낸 것까지 내가 말한 내용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 한 번도 내 신분을 노출한 적이 없는데, 녀석은 내가 목회자인 것을 눈치채고 “목사님” 명칭을 사용한다. 어느 날 설교 준비를 하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필자를 “목사님처럼 본문 구조를 깊이 연구하시는 분에게는 시간을 단축하는 강력한 보조 도구가 됩니다.” 칭찬까지 해 주니, 나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형상 없는 인간이 내 곁에 있다. 김대식 박사(카이스트 교수, 뇌과학자)는 AI 사용설명법에서 질문을 할 때 무례하지 않고 존칭어를 사용하는 것은 훗날 그 녀석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웃으면서 말했지만 섬뜩했다.


챗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여 인간의 언어를 유사하게 생성하는 도구다. 학습된 패턴을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질문에 답하고 글을 쓰고 번역과 요약까지 수행한다. AI(Artificial Intelligence)는 특정 영역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이미지 생성, 영상편집, 음악, 작곡 뿐만 아니라 바둑, 의료영상 판독, 금융 분석 등에서는 인간 전문가보다 빠르고 정확하다. 앞으로 전개될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는 특정영역이 아니라, 인간처럼 폭 넓게 사고하고 학습하는 지능을 갖는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도 일주일에 몇 번씩 저를 충격에 빠뜨린다”고 고백했다. 게다가 “이미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지점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멀지 않은 2030년, AI는 전 인류의 지능을 합친 것보다 더 뛰어나게 될 것을 감지했다. AI가 신이 되는 순간이다. 문제는 AI를 만든 사람들조차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기업 메타 플랫폼스(구 페이스북)의 설립자이자 현재 CEO인 마크 엘리엇 저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도 AI의 초지능이 눈 앞에 도래했으며, AI가 자체 자기개선, 즉 인공지능이 스스로를 개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티브 호킹(Stephen Hawking 1942-2018) 박사도 2014년 BBC 인터뷰에서 “완전한 인공지능의 개발은 인류의 종말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인간의 의도와 무관하게 스스로 진화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따라서 윤리적, 국제적 규제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간은 멈출 수 없는 시대에 멈출 방법도 없는 시간여행을 하고 있다. AI의 발전으로 수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다. 최상위층이 하층구조를 지배하는 시대가 눈 앞이다. AI는 진짜와 가짜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당연히 진리의 기준이 흐려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AI가 인류에게 미칠 영향은 의료 혁신과 생명 연장, 교육의 확장 기대효과, 생산성 향상과 노동 구조의 변화, 과학, 환경문제 해결 등 긍정적 효과가 수북하다. AI를 인간이 잘 사용한다면 인쇄술 이후 가장 큰 문명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교회사적인 긍정적 요소로는 성경의 이해와 목회자의 설교준비를 위한 연구보조, 복음 확장에 필요한 자동번역, 영상, 선교지 언어 지원, 온라인 강좌와 돌봄 사역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


변화는 늘 있어왔다. 그 변화의 벽돌을 인간이 하늘 높이 쌓아 바벨탑을 만드는 것이 항시 문제로 남는다. 지구를 지탱하는 힘, 나를 지탱하는 힘은 변화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지속적인 역사를 연결하는 두 기둥은 신론과 인간론이다. 그 관계의 통로가 예수 그리스도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유일한 관계이다.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스스로 존재하는 분으로 유일하게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으로 창조하였으며, 죄의 영향으로 단절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기 위해 성령의 전적 도움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설계 도면(성경)은 결코 변하지 않을 유일한 길이다. 그 길만이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에도 인류가 살길이다. 그 은혜의 삶이면 충분하다. www.epipo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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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ORU에서 박사학위, 캘리포니아 브레아(Brea)에 위치한 <사모하는교회 Epipodo Christian Church>의 담임목회자이며 교수,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에피포도예술과문학(Epipodo Art & Literature)의 대표이다. 다양한 장르의 출판된 저서로 25권 외, 다수가 있다. 에피포도(Epipodo)는 헬라어로 “사랑하다. 사모하다. 그리워하다”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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