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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의 에피포도엽서] 시詩Poem 그 숲에서 (외) 2편 by 이인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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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에서 (외) 2편 by 이인미 시인



시詩Poem 그 숲에서



그 숲에서 나는

시월에 우는 새의 갈망과

함께 흔들려 주는 잎새의 예민한 배려와

까실해진 입술에 입맞추는

따스한 햇살, 부끄럼 없이 몸을 여는

나무의 늙은 속살을

이해한다


그 숲에서 나는

햇살이 새겨놓고 간 지문을 읽으며

해 아래 만물이 꿈틀거리는 하나의 몸짓을 느낀다

예사롭지 않은, 죽은 듯 살아있어

서로의 상처를 매만지며

그 상처에 포개어

생명을 나누는


주기 위해 꽃 피우고 열매 맺어가는

침묵의 향연


그 숲에서 나는 스스로 매단

종이장식을 하나 둘 거두어 낸 하늘을 본다

그 하늘이 내려오는 것을

가만히

아주 가만히...



시詩Poem 봄



앓던 대지가

자리털고 기지개를 켜네

들판 가득 눈부신 말씀이 펼쳐지고

도시길목 바람의 호위를 받으며

내려오는 구름마차


만물이 손에 손 잡고

예배당에 가는 봄



시詩Poem 그 날 당신과 나



그 날 당신과 나

자음과 모음으로 만나


행복한 언어의 집을 짓고

달덩이 별덩이 단어들을 낳아


처음도 끝도 없고

상함도 죽음도 없는


영원한 시가 되어 살리



[이인미 작가 InMi Lee • Profile]

문화선교원 『시전 Sanctuary of Poem & Praise』 대표, 『QT를 통한 시창작』 『시로 드리는 예배』, 『생명언어』, 『천서향캘리그라피』사역, The Christian Weekly 신문사 편집국장 역임. 2003년 『예술세계』 『자유문학』 시부문 등단, 제16회 <에피포도문학상> 수상. 시집 『묵상이 있는 풍경』,『당신은 나의 시』,『복음꽃씨 날리는 바람이 되어』, 『빛의 신부』, 『하프 타는 여자』 간증시집 『하나님의 시인』, 그 외 저서 『생명언어로 가는 입술의 성화』, 『우리는 하나님의 시입니다』, 『은혜의 선물』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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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ORU에서 박사학위, 캘리포니아 브레아(Brea)에 위치한 <사모하는교회 Epipodo Christian Church>의 담임목회자이며 교수,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에피포도예술과문학(Epipodo Art & Literature)의 대표이다. 다양한 장르의 출판된 저서로 25권 외, 다수가 있다. 에피포도(Epipodo)는 헬라어로 “사랑하다. 사모하다. 그리워하다”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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