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철의 에피포도엽서] 풍경사진 by 오봉환 문학(시 • 수필)과 예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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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 by 오봉환 문학(시 • 수필)과 예술(사진)

오봉환 작가
작품 (1) 꽃 • 칼스배드에서
사진은 구도가 작품의 질을 구성한다. 구도(Composition)는 삼분할 법칙이 있다. 화면을 가로· 세로로 3등분 했을 때 교차점에 주제를 배치하면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구도가 된다. 리딩 라인(Leading Line)은 길, 강, 나무 줄기, 산 능선 같은 선을 이용해 시선이 사진 속으로 들어가도록 만들어 준다. 프레이밍(Framing)은 나무 가지, 창문, 아치 등 주변 요소로 주제를 감싸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다시 말해 돌, 풀, 꽃 등을 전경에 넣어 입체감과 깊이를 더하는 작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은 구조적 질서와 하늘로 향하는 공간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하늘로 뿌리 내리는 작품의 형상화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작품 (2) 하트 • 크랜드케년
오봉환의 작품 특징은 자연 서정이다. 자연 풍경을 보정 없이 노출시키는 것이다. 대략 요즘 사진 작품을 보면 각종 기술로 특별히 보정작업으로 인해 사실 풍경이 사라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오봉환의 사진 작품에는 진실성이 내포되어 있다. 그 풍경에 담겨 있는 진실성을 통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더욱 선명해 지고 있다. 오봉환은 “누가 만든 것도 아닌데 웅장한 바위에 하트 모양을 보면서 예수님의 아가페 사랑”을 생각했다고 당시 감성을 적었다.
작품 (3) 분홍나무 • LA 미술관 정원에서
단순한 조경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공학적 개입이 만들어낸 새로운 생명 풍경”이라 할 수 있다. 차갑고 기하학적인 구조물 위에, 유기적이고 폭발적인 생명력이 펼쳐지며, 시간과 문명을 초월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재현하고 있다. 특별히 유심히 보면 보일 듯 말 듯 남, 여가 앉아 담소하는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풍경 사진은 구도, 빛, 카메라 설정이 핵심이다. 그러나 작가의 시선과 순간을 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사진예술의 극치이다.
풍경 (4) 노을 • 멕시코 쿠르즈 선상에서
사진에 있어서 빛(Light)의 조명은 너무나 중요한 요소이다. 골든 아워 빛은 해 뜰 때와 질 때의 빛은 따뜻하고 그림자가 길어 사진이 드라마틱해 진다. 블루 아워 빛은 해 뜨기 전이나 해 진 직후의 푸른 빛으로 몽환적인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역광은 태양을 정면에 두면 실루엣 효과나 빛 망울 (플레어)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저녁 노을 풍경으로 빛의 골든 아워, 블루 아워가 어울려 작품을 극대화 하고 있다. 게다가 하늘, 바다, 공간, 색의 조화가 안정된 정서를 제공하고 있다. 작가는 당시의 심정을 “광활한 푸른 바다, 붉은 노을, 하나님 지으신 창조의 아름다움, 주님의 위대하심을 마음 속 깊게 찬양 드리며 풍경을 담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작가 Profile
제29회 에피포도예술상(사진) 수상 작가 오봉환은 충북 충주시 수안보 출생.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전) 홍콩, 중국, 원주민 선교사. 미주 크리스찬 문학 수필 신인 작품상 수상. 로랜드 대학에서 대통령 봉사상을 수상했다.

백승철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ORU에서 박사학위, 캘리포니아 브레아(Brea)에 위치한 <사모하는교회 Epipodo Christian Church>의 담임목회자이며 교수,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에피포도예술과문학(Epipodo Art & Literature)의 대표이다. 다양한 장르의 출판된 저서로 25권 외, 다수가 있다. 에피포도(Epipodo)는 헬라어로 “사랑하다. 사모하다. 그리워하다”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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