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의 기도시] 다시 오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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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월에 / 석정희
높은 울 넘어 기웃거리는
나뭇가지 초록물 들어
새롭게 보이는 오월
지난 가을 흙빛으로
땅에 묻혀 겨울 보내며
흰 눈으로 맑게 씻은 그
오월이 다시 보인다
아침 식탁의 녹차향
집안 가득 차 오르며
새소리도 햇살 타고 와
창을 뚫고
땅도 기운을 다해
꽃들 치켜 올리는 날
행주치마 두른 채
볕바른 잔디밭에 앉아
시집 갈피에 끼어 있는
어머니의 편지를 읽는다
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가곡집 사랑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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