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희의 시(詩)의 기도] 호스피스 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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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병동
현관 입구에
양옆으로 늘어선 꽃들은 말이 없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조용한 엘리베이터 음악이 흐르고
병실로 가는 복도에는
천상의 모습을 모자이크 한 천정이 내려다본다
영국 대작 부인의 방을 연상케하는
킹 사이즈 빅토리안 침대와 가구들
창문에 늘어져 산들 거리는 화사한 커튼
그 사이로 내다 보이는 평온한 정원
하녀들처럼 수족이된 간호원들
세상에서의 귀부인의 마지막 시간이 지나간다
촛불이 켜지면
육과 분리되어 자유하게 웃고 있는 영

이송희 시인
약력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 <나비, 낙타를 만나다> 동시집<빵 굽는 날>이 있다.
문학공간 신인문학상, 경희해외동포문학상, Famous Poets Poetry Contest,
황순원디카시공모전, 대한민국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에피포도예술과문학 문학상 수상.
한국디카시인협회 시애틀지부장,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 서북미문인협회 이사
에피포도예술과문학 평생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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