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의 기도시] 학을 접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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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을 접으며/석정희
긴 여행길을 학을 접으며 간다
천 개의 종이학을 접으면
이루어진다는 소녀의 꿈
가슴으로 접으며 길을 가고 있다
슬픔도 아픔도 접어
내 무거운 짐 나눌
학을 접어 날려 보낸다
흰 구름 속에 쌓이고
하얀 눈에 묻혀 감추어져도
학이 되어 날기만 바라며 띄우고 있다
못견디던 순간들 실어
그 날개짓으로 햇빛 저어갈
가슴 속 둥지에서
새벽 하늘에 학 날려 보낸다
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가곡집 사랑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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