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의 기도시]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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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겨울이 오고 있다
L.A. 다운 타운
브로드웨이 거리의 밤
고층빌딩 벽을 기댄
냉장고 비인상자 집들 들어선다
갖은 영화와 수난
신문지에 깔고 누운 노숙자들
잠이 들면 옛 꿈이 보일까
어제의 풋 돈냥
회개의 씨앗 되어 터 오르고
울을 넘던 웃음소리
가슴에 여울져
아버지 집은 따뜻했는데
돌이키는 귓가에 울리는 새벽종소리
거리의 교회에서의 아침
샌드위치에 목이 메인다
하룻밤 집이 된 상자 윗 모서리에
누가 붙였을까 노란 리본 하나
기다리는 아버지 마음되어
햇살로 번져가고 있다
겨울걱정이 쌓인다
시작노트:
엘에이 타운타운 낮에는 온화하지만 밤에는
으스스 추운 겨울 날씨에 고생하시는
노숙자들을 보면서 마음이 우울하였습니다.
별것 아니지만 빵을 나누어 드리고
돌아오면서 이 글을 지어보았습니다.
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과,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현) 심사위원 등
* 수상: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대한민국장인[시문학]유관순 문학대상 외,
2000년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영시집 5인 공저
2001년 Sound Behind Murmuring Water영시집 4인 공저
2008년 제1시집 <문 앞에서>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2010년 제2시집 <나 그리고 너> 가곡집 <사랑 나그네>
2011년 제3시집 <강> The River 영문 시집
2014년제4시집 <엄마 되어 엄마에게>
2016년제5시집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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