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철의 에피포도엽서] 시詩Poem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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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야
내려가는 것이 아니다
길과 길 사이
꼬리로 이어지지 않아도
잠시
느린 걸음으로 고개 돌려
닫힌 것들로 인해
저, 끝
저, 아래 보이는 땅은
늘 그렇듯 괜찮은 곳이다
산은 내려가라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위로 위로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아래 저 밑으로 내려가라고,

백승철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ORU에서 박사학위, 캘리포니아 브레아(Brea)에 위치한 <사모하는교회 Epipodo Christian Church>의 담임목회자이며 교수,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에피포도예술과문학(Epipodo Art & Literature)의 대표이다. 다양한 장르의 출판된 저서로 25권 외, 다수가 있다. 에피포도(Epipodo)는 헬라어로 “사랑하다. 사모하다. 그리워하다”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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