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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희의 기도시] 그 사흘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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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흘 뒤 / 석정희



여인들 돌아 와 돌문 앞에 서

그 사흘 전에 있었던

일들 새기고 있습니다


앉은뱅이가 서고 장님이 눈 뜨며

죽었던 사람 살아난

기적을 기다립니다


피와 물로 적신 십자가의

아픔도 슬픔도 그 억울함도

드러내지 않은 마지막 얼굴


몰려오던 구름 천둥 번개에

해가 빛을 잃고 세상 어둠에 잠겨

땅이 갈라지며 고개 숙여 가신 길


그 사흘 뒤 어둠과 죽음의 그늘 벗기고

빛으로 온누리 채우며 되돌아 오신

진리와 생명의 길 끝없이 뻗어있습니다

사월을 딛고 오시는 숨결

산에도 들에도 가득합니다


결코 숨길 수 없는

신비를 안고 부활하신

그 사흘 뒤의 승리


온 정성 다해 불을 밝힙니다

어둠 사르며 찾아오시는

님을 맞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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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등단, 한국문협,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부회장,편집국장,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미국LA 본부장,

계간'한국신춘문예'현)심사위원 등 대한민국장인,

대한민국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본상,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유관순문학대상, 탐미문학본상, 에피포도본상 외,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영시집 5인 공저

Sound Behind Murmuring Water영시집 4인공저

시집<문 앞에서>In Front of The Door한영

< 나 그리고 너 > 가곡집 < 사랑 나그네 >

< 강 >The River 영문<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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