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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환의 예술묵상] 카라바조의 “그리스도의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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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매장, 1603, 카라바조

바티칸 박물관 피나코테카 갤러리 (바티칸시티)


요한 6장 34 ¶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선생님, 그 빵을 항상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35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1. 카라바조의 마스터피스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원래 성모마리아 성당 제단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전쟁 결과 프랑스 파리의 루브루(당시 나폴레옹) 박물관으로 징발되었다가, 다시 반환될 때는 바티칸 박물관에 보관되었습니다. 현재 성모마리아 성당에는 사본이 걸려 있습니다만 의미를 묵상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작품이 제대의 바로 뒷편에 가까이 걸려 있어서, “받아 먹어라, 이것은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하고 집전자가 성찬 빵을 들었을 때 회중의 시선은 빵(성체)을 통과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를 겹쳐서 보게 됩니다. 현존하는 제단화 중 성찬의 의미를 가장 잘 드러낸 작품 중 하나입니다. 


2. 등장하는 인물은 남자 셋, 여자 셋입니다. 십자가에서 하강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중앙에, 옆구리 상처를 보듬고 있는 사도 요한이 왼쪽에, 다리를 붙들고 있는 니고데모가 오른쪽에 위치해서 삼각구도의 아래쪽 사다리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니고데모의 시선은 회중을 향하여 속삭이는 듯합니다. ‘어서 와서 그리스도의 몸을 모시지 않고 뭐하십니까?’ 여성들은 왼쪽부터 어머니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손을 들고 있는 사람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로 추정됩니다.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요한 19:25)


3. 예수의 수의가 닿는 곳에는 은밀한 영적 비밀을 감추어 놓았습니다. 혈루증 여인이 예수의 옷깃을 만져 고침받았듯이, 예수의 수의가 내려뜨려진 곳에는 풀 한 포기가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수의가 화살표처럼 가리키는 방향은 회중석이므로, 풀은 곧 그리스도를 영접한 우리 예배자를 상징합니다. 그리스도의 은총 가운데 하나된 교회로 생명을 얻으시길 기도합니다.    


보다 자세한 작품 해설 https://m.blog.naver.com/chanwoolee/221142497702 


그림 출처 (마스터피스 중 13번째 이미지)

https://www.museivaticani.va/content/museivaticani/en/collezioni/capolavori/pinacoteca.html#&gid=1&pid=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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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묵상 필자 소개:

노용환 목사는 한신대학교에서 기독교교육학(학부)과 실천신학(신대원)을 공부했다. 예배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정교회 이콘과 상징 해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뉴욕신학교에서 종교교육학을, 블렌튼필 인스티튜트에서 상담학을 공부했고, 센트럴신학교 목회학박사과정을 통해 선교적 교회를 연구중이다.


2006년에 목사 안수를 받았고 2017년부터 한국기독교장로회와 미국그리스도연합교회(UCC) 이중 소속으로 로드아일랜드 제일한인교회를 섬기고 있다. 생명문화연구소에서 연구실장으로 일했고, JOYFUL COOP(신나는 협동조합) 발기인 대표로 서류미비 싱글맘 렌트 지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미주 뉴스앤조이 기자로 활동하며, 선배기자들로부터 글쓰기를 배웠고, 실용적이지 않은 디자인의 가구나 오래된 그림처럼 무용(無用)하고 예쁜 것을 좋아한다. 또한 자전거와 캠핑 그리고 비치 라이프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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