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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환의 예술묵상] 자코피노 델 콘테의 "그리스도의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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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세례, 1541 자코피노 델 콘테, 

산 조반니 바티스타 데콜라토(Church: 로마, 이탈리아)



마가 7:5 그래서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께 “왜 당신의 제자들은 조상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하고 따졌다.


1. 하늘과 강이 있고, 새가 날아다니는 풍경이 있습니다. 그 중심에 겸손히, 어찌 보면 가냘프게 머리숙인 나사렛 청년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십니다. 세례는 우리 성도들의 초심과도 같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았다고 질타합니다. 그들의 손은 깨끗할지 몰라도 그 혼은 좀 씻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계명 대신 장로들의 유전을 고이 고이 우선시 여기며 지켜온 탓입니다. 그런 바리새인들에게 예수께서는 이사야의 말씀을 들어 말씀하십니다. “이사야가 무어라고 예언했느냐?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 그들은 나를 헛되이 예배하며 사람의 계명을 하느님의 것인 양 가르친다.’ 했는데 이것은 바로 너희와 같은 위선자를 두고 한 말이다.


2. 신앙의 중심은 세례요, 세례의 중심에는 예수께서 서 계십니다. 주님의 세례는 은밀한 두 사람의 만남이 아니었습니다. 요한을 따르던 사람들이 많았기에, 허다한 증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장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각자 자기 일에 여념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있습니까? 우리 마음이 주께 향하기를 소망하며 묵상합시다.


3. 우측 하단의 한 남성은 스스로 물을 붓고 있습니다. 원근법을 뒤로 하더라도 예수나 요한보다 이 사람을 더 크게 그린 작가의 의도가 있습니다. 강가에 물이 가득한데도 스스로 항아리에 든 물을 붓는 그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느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중에도, 관심 없는 사람들, 내 한정된 지식과 경험으로 스스로에게 세례를 주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요. 이것이 바로 이사야가 말하는 “사람의 계명”, 마가 공동체가 전하는 “조상의 전통”, 그리고 오늘날 “우리 교회의 전통” 같은 것들입니다. 눈을 뜨고, 하던 일을 멈추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바라볼 수 있기를 소망하며 묵상합시다. 


그림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San_Giovanni_Battista_Decollato#/media/File:Jacopo_del_Conte_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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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묵상 필자 소개:

노용환 목사는 한신대학교에서 기독교교육학(학부)과 실천신학(신대원)을 공부했다. 예배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정교회 이콘과 상징 해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뉴욕신학교에서 종교교육학을, 블렌튼필 인스티튜트에서 상담학을 공부했고, 센트럴신학교 목회학박사과정을 통해 선교적 교회를 연구중이다.


2006년에 목사 안수를 받았고 2017년부터 한국기독교장로회와 미국그리스도연합교회(UCC) 이중 소속으로 로드아일랜드 제일한인교회를 섬기고 있다. 생명문화연구소에서 연구실장으로 일했고, JOYFUL COOP(신나는 협동조합) 발기인 대표로 서류미비 싱글맘 렌트 지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미주 뉴스앤조이 기자로 활동하며, 선배기자들로부터 글쓰기를 배웠고, 실용적이지 않은 디자인의 가구나 오래된 그림처럼 무용(無用)하고 예쁜 것을 좋아한다. 또한 자전거와 캠핑 그리고 비치 라이프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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