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의 기도시] 첫눈 뜨는 나무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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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뜨는 나무를 보며 /석정희
지난 겨울 눈바람에
관절 꺾이듯 부러진
나무가지에 새순이 돋고 있다
어떤 의지가 저토록 강렬할까
누구의 섭리가 저렇게 다스릴까
첫눈 뜨는 나무에 새들도 바쁘다
숲을 떠나 온 지도 오랜
빈터에 서서 끝내 피워내는
초록눈에 긴 여행길이 따라 와
눈과 비와 바람의 흔적 남기고 가면
일어설 기미도 없던 땅자락을 털고
버젓이 눈 뜨고 일어서고 있다
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내 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