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 시인의 기도시] 소나기 내리는 사막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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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내리는 사막길에서 / 석정희
높기만 하던 하늘
낮아지는 그늘속에도
기쁨 있음 깨닫는
모래바람 씻겨간 들판에
어디에 숨어 견뎠을까
작은 새떼들 빗속을 날고
언덕이 되어 보이는
먼 산에 비친 비구름
그림자 두른 빛 더욱 밝다
평생 간직해 오던 사랑
한꺼번에 쏟아내듯
후련함이 골을 내어 흘러
사무침을 감추고 살아온
날들이 실려 떠가는
저 끝에 큰바다 펼쳐진다
그 잠깐 사이
선인장이 저 거친들에
왜 서있을 수 있는가 알았다
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과,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현) 심사위원 등
* 수상: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대한민국장인 [시문학] 유관순 문학대상 외, 가곡[사랑나그네] 등
*시집 [문 앞에서], [나 그리고 너], The River 영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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