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의 기도시] 바위가 되어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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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되어 서서 / 석정희
폭풍 몰아치는 날
칠흑의 밤에도
바다가 칼날이 되어
몸을 부수려 해도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바위가 되어 서서
풍랑이 남긴 상처
낱낱이 드러내
님 앞에 두 손 높이 듭니다
파도가 들끓어
날카로운 가시되어
몸을 감는 가시덤불
어찌 십자가 못자국에 비길까
땅이 갈라지는 아픔
바다가 부서져 밀려 와도
바위가 되어 서서
님의 손길 기다리는 마음
믿음일 뿐입니다.
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등단, 한국문협,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부회장,편집국장,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미국LA 본부장,
계간'한국신춘문예'현)심사위원 등 대한민국장인,
대한민국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본상,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유관순문학대상, 탐미문학본상, 에피포도본상 외,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영시집 5인 공저
Sound Behind Murmuring Water영시집 4인공저
시집<문 앞에서>In Front of The Door한영
< 나 그리고 너 > 가곡집 < 사랑 나그네 >
< 강 >The River 영문<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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